농구

[JB프리뷰] 재도약 노리는 오리온과 KCC, 극과극 분위기의 통신사 라이벌

일병 news1

조회 456

추천 0

2018.11.23 (금) 07:25

수정 1

수정일 2018.11.23 (금) 08:06

                           

[JB프리뷰] 재도약 노리는 오리온과 KCC, 극과극 분위기의 통신사 라이벌



[점프볼=김용호 기자] 23일 리그 첫 휴식기 전 마지막 평일 경기가 열린다. 하위권에 처져있던 팀들까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공동 2위부터 공동 6위까지 6개 팀이 두 경기 승차 간격 안에 촘촘하게 모여 있는 상황. 최근 큰 위기를 떨쳐내고 반등을 노리는 오리온과 KCC는 약 한 달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또한 통신사 라이벌 KT와 SK는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에서 승부를 펼치게 됐다. 23일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KCC와 SK는 이정현, 김선형의 공백이 있는 가운데, 과연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 지을까.



 



 



▶ 고양 오리온(4승 12패) vs 전주 KCC(8승 8패)



오후 7시 30분 @고양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1위에 대등하게 맞섰던 오리온, 이번엔 승리까지



-공동 6위 도약한 KCC는 시즌 첫 3연승 도전



-높이가 낮은 양 팀, 해답은 어디에



 



 



만났다하면 접전, 오리온과 KCC가 한 달 만에 만난다. 양 팀 모두 최근 어려움이 닥쳤었지만 결국엔 위기를 한 차례 넘기고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오리온은 하위권 탈출을 위해, KCC는 우승 후보의 면모를 되찾고 6강권 진입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오리온은 길었던 10연패 터널을 지나 2연승을 달렸다. 지난 21일 현대모비스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은 단 ‘2’에서 멈췄지만 분위기가 예전처럼 크게 꺾이지는 않았다. 강팀을 상대로 충분히 대등하게 맞섰기 때문. 실제로 오리온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전반에는 오히려 더 많은 시간 리드를 점했다. 추일승 감독도 “쉬운 찬스, 자유투를 좀 더 챙긴다면 2라운드 마무리를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며 희망을 내다봤다. 한편 제이슨 시거스의 데뷔 여부는 경기 전까지 지켜봐야 한다. 서류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설령 시거스가 이날도 뛰지 못한다 하더라도 큰 걱정은 없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마음먹은 제쿠안 루이스는 현대모비스전에서 27득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해줬다.



 



 



[JB프리뷰] 재도약 노리는 오리온과 KCC, 극과극 분위기의 통신사 라이벌



 



한편, KCC는 지난 20일 KGC인삼공사전에서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신고했다. 오그먼 감독대행 체제 아래 연승을 기록한 KCC는 비로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K와 공동 6위를 이루며 다시금 순위 상승의 희망을 잡은 상황. 최근 두 경기에서 KCC는 각각 11명의 선수를 경기에 출전시켰다. 폭 넓은 선수 운용을 가져간 덕분에 KGC인삼공사를 상대로는 그간 약점이었던 높이를 극복하고 리바운드(39-36)에서도 앞섰다. 4쿼터 해결사로 변신한 전태풍의 활약도 든든하다. 다만 최근 두 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책임지던 이정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변수. KCC가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CC가 84-73으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저조한 3점슛 성공률(오리온 20.0%, KCC 15.4%)을 보였던 가운데, 승부는 11개나 차이 났던 2점슛에서 갈렸다. 양 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경기당 점수차가 4.8점에 불과해 매 경기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다른 목적에 모두 승리가 간절하기에 또 다시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은 다분하다. 과연 오리온과 KCC가 짜릿한 승리를 향한 명승부를 펼칠지 주목된다.



 



 



[JB프리뷰] 재도약 노리는 오리온과 KCC, 극과극 분위기의 통신사 라이벌



 



▶ 부산 KT(10승 6패) vs 서울 SK(8승 8패)



오후 7시 30분 @부산사직체육관 / MBC스포츠+



-3연승vs3연패, KT는 미소, SK는 울상



-로건 공백 메운 KT, 국내선수 활약도 계속?



-SK가 맞은 헤인즈 딜레마, 문 감독의 플랜 B는?



 



 



시즌 초에 비하면 양 팀의 분위기는 완전히 정반대로 바뀌었다. 이제는 정말 대권 후보로 자리를 잡으려하는 KT와 디펜딩챔피언의 자리가 위태해진 SK가 만난다. KT는 3연승, SK는 3연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양 팀의 승차는 단 두 경기. 때문에 더욱 승리를 양보할 수 없는 두 통신사 라이벌이다.



 



 



먼저 KT는 위기가 닥쳤음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데이빗 로건이 지난 18일 DB와의 홈경기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20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26점차 대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마커스 랜드리의 활약이 꾸준했고, 로건의 빈자리는 양홍석과 박지훈이 42득점을 합작하면서 100% 이상으로 메워냈다. “로건의 결장이 오히려 기회였다”고 말한 서동철 감독은 팀워크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으며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KT는 이날 SK전에 반가운 소식 하나를 알려왔다. 바로 지난달 28일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던 허훈이 복귀할 예정인 것. 출전 시간의 조절은 필요하지만 앞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허훈이 돌아온다는 것만으로도 KT로서는 심리적으로 든든함을 얻을 수 있다.



 



 



[JB프리뷰] 재도약 노리는 오리온과 KCC, 극과극 분위기의 통신사 라이벌



 



SK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 천군만마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애런 헤인즈가 돌아왔지만 복귀전에서만 승리했을 뿐 그 이후로 3연패를 걸었다. 내외곽에서 에너지를 뿜던 안영준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21일 DB와의 원정경기에서는 19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 역전패로 체력 저하와 3연패라는 악재가 겹쳤다. 문경은 감독은 자신의 경기 운영 미숙을 패인으로 꼽았지만, 그러면서도 헤인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전까지 SK의 큰 무기였던 헤인즈가 함께 뛰는 속공을 살리지 못한 것. 이에 문 감독은 다른 상대팀도 헤인즈에 대해 견제를 할 걸 대비해 플랜 B를 준비할 거라고 예고했다. 좋지 못한 분위기에서 문 감독이 어떤 히든카드를 들고 나올지도 관심사다. 위기 속 SK는 이날 김선형도 없이 원정길에 나선다.



 



 



통계적으로도 이날 KT와 SK의 매치는 흥미롭다. 홈 팀인 KT가 경기 당 평균 92.5실점으로 리그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SK는 경기당 74.8점으로 평균 득점 최소에 자리해있다. 반대 기록도 대조적이다. KT는 득점에서 최다 1위(91.4득점)를, SK는 실점에서 최소 2위(78.6득점)다. 최근 분위기뿐만 아니라 경기 템포 자체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양 팀. 과연 금요일 밤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주말을 맞을 주인공은 누굴까.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문복주 기자)



  2018-11-23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