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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위성우 감독 “OK저축은행 확실히 달라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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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2 (목) 21:47

                           

[벤치명암] 위성우 감독 “OK저축은행 확실히 달라져”



[점프볼=아산/현승섭 기자] “어후, 오늘 왜 이렇게 힘들지?” 위성우 감독이 인터뷰실에서 퇴장하며 남긴 한 마디다.

2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우리은행이 73-60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 날 승리로 개막 6연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지게 됐다. 

13점차 경기였지만, 우리은행이 위협을 받았던 경기였다. 우리은행은 전반전에만 20득점을 기록한 박혜진의 46-25로 크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정선화-조은주-다미리스 단타스 트리플 포스트를 앞세운 OK저축은행에 한 때 6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위성우 감독은 진이 빠진 것처럼 보였다. 후반전 OK저축은행이 들고나온 라인업에 다소 당황한 듯 보였다. 위성우 감독은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전반전에 슛 이 잘 들어가니까 ‘후반전에는 죽 쑤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외곽 수비를 준비했는데 빅 라인업으로 나올 줄 몰랐고, 정선화가 골밑에서 그렇게 활약할 줄도 몰랐다. 정선화가 복병이었다. OK저축은행이 예년과는 확실히 다르다”라며 변화된 OK저축은행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후반 상대추격도 슬기롭게 이겨갔다. 박다정 활약이 컸다. 박다정은 이 날 경기에서 1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이 무섭게 추격할 때마다 박다정은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위성우 감독은 “오늘은 (박)다정이 덕분에 이겼다. 상대가 3광(박혜진, 임영희, 김정은)의 수비에 신경을 써서 다정이에게 기회가 생겼는데 곧잘 넣어줬다. 다정이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해낸 것 같다”며 변화된 OK저축은행에 대한 느낌과 박다정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3쿼터에 4파울을 범하며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최은실을 기용하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최은실의 손이 좀 아프다. 만약 김정은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 투입할 생각은 있었다. 결국 경험이 드러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 국제대회에도 출전했기 때문에 괜히 무리했다가 부상 또는 체력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출전시간을 조절했다”며 최은실의 상태를 밝혔다.

끝으로 크리스탈 토마스의 현재까지의 활약을 묻는 질문에 위성우 감독은 “토마스에 대해 다소 답답함을 느낀다(웃음). 토마스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반응이 없다. 내가 뭐라고 하면 뚫어져라 보기만 한다. 그래도 이 정도 해줘서 다행이다”며 토마스에 대한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진=한필상 기자 



  2018-11-22   현승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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