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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준후·송창무 트레이드는 윈-윈, SK와 오리온의 영리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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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2 (목) 16:47

                           

함준후·송창무 트레이드는 윈-윈, SK와 오리온의 영리한 선택



[점프볼=민준구 기자] SK와 오리온이 윈-윈 전략에 성공했다.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은 22일 함준후와 송창무의 일대일 트레이드를 확정했다. 두 선수 모두 벤치 멤버로 평가되지만, SK와 오리온은 각자의 취약 포지션을 채웠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트레이드라고 평가된다.

먼저 SK는 송창무를 통해 높이 보완에 나설 수 있다. 현재 애런 헤인즈와 최부경이 버티고 있지만, 최준용과 안영준의 부상으로 인해 전력 공백이 큰 상황이다. 최근 김민수가 복귀했지만,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언제 또 나타날지 모른다. 그러나 타 구단에서 200cm가 넘는 빅맨을 선뜻 내주기는 힘들 터. 이때 오리온과 이해관계가 맞으며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었다.

SK 관계자는 “우리는 빅맨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오리온은 포지션 중복이 심한 부분이 있었다. 우리와 오리온이 서로 원하는 선수들을 잘 데려올 수 있었던 트레이드라고 생각한다”며 “송창무는 지난 2016-2017시즌에 함께한 바 있어 낯설지 않다. 나이도 있고,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잠시라도 팀에 보탬이 되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신뢰를 보였다.

송창무의 합류는 단순히 공수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SK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최부경의 휴식 시간을 보장해줄 수 있다는 데 긍정적인 면이 있다. 줄부상 속에서도 최부경은 자신의 자리를 꿋꿋이 지켜냈다. 무릎이 좋지 않은 현재, 송창무의 가세는 천군만마와 같다.

오리온 역시 장신 포워드 함준후를 데려오면서 허리를 강화했다. 신인 시절 때 받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여전히 잠재력은 뛰어난 편. 쓰임새에 따라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오리온 관계자는 “새 시즌 들어, 송창무가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부상 문제도 있었지만, 팀 칼라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분명 송창무가 필요한 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SK가 대표적이었고, 우리는 함준후를 통해 오리온 농구를 더욱 탄탄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트레이드는 대형은 아니지만, 서로에게 이익이 됐다고 본다. 송창무나 함준후 모두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으니,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잘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 둥지를 찾은 송창무와 함준후는 곧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11-2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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