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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만에 다시 SK로' 송창무 “부상 선수 공백 지우는 것이 임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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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2 (목) 15:25

                           

'2시즌만에 다시 SK로' 송창무 “부상 선수 공백 지우는 것이 임무”



[점프볼=강현지 기자] “마지막까지 배려해 준 오리온에게 감사하고, 기회를 주신 SK에게도 감사하다.” 송창무(36, 205cm)가 2016-2017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서울 SK로 돌아왔다.

 

서울 SK는 22일 오리온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워드 자원인 함준후를 내주고, 센터 송창무를 영입했다. 최준용, 안영준이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 올린 데 이어 김민수 마저 컨디션 난조로 걱정이 많았던 SK는 송창무를 불러들이면서 골밑 보강을 마쳤다. 송창무는 23일, 부산 KT와의 경기 출전 준비를 위해 부산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기쁘면서도 덤덤하다”라고 트레이드 소감을 전한 송창무는 “오리온에서 이렇다 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SK에서 필요해서 불러주셨기 때문에 기분이 좋기도 하다. 또 기회가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송창무는 2016-2017시즌 서울 SK 소속으로 30경기에 나서 2.5득점 2.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식스맨 역할을 소화했다. 이후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부여받아 오리온으로 이적했지만, 출전 시간이 6분여에 그치며 큰 존재감을 발휘하진 못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 8경기 평균 4분 49초 출전에 그쳤다.

 

'2시즌만에 다시 SK로' 송창무 “부상 선수 공백 지우는 것이 임무” 

“오리온에서도 기대하면서 날 영입했을 텐데, 그에 못 미쳐 죄송한 부분이 있다. 신경을 써주셔서 FA 당시 좋게 대우를 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감독, 코치님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SK로 가는 것 또한 배려를 해주셨다”라고 오리온에 감사한 마음 전했다. 다시 만난 문경은 감독으로부터 “집에 오니 좋으냐”라는 장난 섞인 인사를 받은 뒤 “오리온으로 갔다 왔는데, 잘해보자고 하셨다. 같이 있었을 때도 잘해주셨는데,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각오 또한 덧붙였다.

 

송창무는 오는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SK의 원정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팀에 와 보니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많이 당해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이 필요해 보였다. 완전히 지우긴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는 버틴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또 잘된다면 그 이상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경기에 못 뛰어서 그런지 경기 감각을 찾는 게 관건일 것 같다. 운동은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선수들과 얼른 손발을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6-2017시즌과 비교했을 땐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그의 말. 송창무는 “신인 선수들 말고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대로다. 트레이드 당사자인 (함)준후가 없는데, 어젯(21일)밤에 트레이드 상대가 준후인 걸 알고 전화를 했다. 서로 모르고 있었다. ‘서로 잘 되기 위해 트레이드를 한 것이니 열심히 해보자’라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함준후와 나눈 이야기를 들려줬다.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골밑에서 버티는 힘 하나만큼은 일품은 송창무. 과연 두 시즌 만에 다시 SK로 돌아온 그가 SK의 든든한 골밑 지원군이 될 수 있을까.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인 KT전을 살펴보면 될 것 같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2018-11-22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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