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벤치명암] ‘35일 만의 홈 승리’ 이상범 감독 “삼성 원정도 다 쏟아 붓겠다”

일병 news1

조회 570

추천 0

2018.11.21 (수) 23:25

                           

[벤치명암] ‘35일 만의 홈 승리’ 이상범 감독 “삼성 원정도 다 쏟아 붓겠다”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 이상범 감독이 승리의 만족과 더불어 다시 한 번 필승을 다짐했다.

원주 DB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77-76으로 승리했다. 전반에 19점까지 뒤쳐졌던 DB는 후반 들어 수비부터 집중력을 되살렸고, 끝내 동점 그리고 역전까지 일궈냈다.

경기를 마친 이상범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연장전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스타트가 굉장히 안 좋았다. 상대의 기를 살려주고 경기를 하다 보니 어려웠는데, 후반에 수비부터 잘 잡아줘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모든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 열심히 잘해줬다”며 연패를 끊은 소감을 전했다.

승부처에서 빛났던 박병우와 김현호에게도 칭찬을 이어갔다. “박병우의 활약이 제일 컸다. 김현호도 마찬가지고, 둘 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퍼펙트하게, 나무랄 데 없이 잘해줬다. 골밑에서는 (윤)호영이와 (한)정운이가 3쿼터부터 수비 중심을 잡아줘서 외곽슛 허용률도 줄였다.”

그러면서도 김현호에게는 한 가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 감독은 “승부처에서 해보겠다는 투지는 좋지만, 조금 더 차분히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가져갔으면 좋겠다. 경기 운영은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꿋꿋하게 기둥 역할을 다해내고 있는 리온 윌리엄스에게는 “제일 큰 부분이다. 상대의 수비를 안쪽으로 다 몰아줬기 때문에 외곽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선수들도 전반에 안 들어갔었는데도 후반 찬스에서 과감히 던져준 덕분이다. 한국 농구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정말 영리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휴식기 전에 남은 삼성 원정 한 경기를 바라보며 “그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중위권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우리는 순위가 문제가 아니다.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당장의 한 게임에 모든 걸 쏟아 붓는 게 중요하다.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그렇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벤치명암] ‘35일 만의 홈 승리’ 이상범 감독 “삼성 원정도 다 쏟아 붓겠다”

한편, 3연패 수렁에 빠진 문경은 감독은 “전반에 20점 가까이 리드가 있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평균적인 야투율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안 좋아 질 수 있고, 상대는 좋아질 수 있다’며 염려의 말을 전했었는데 결국 그 부분이 드러났다. 수비는 상대적으로 잘 된 것 같다. 다만 우리의 좋지 못했던 공격에 이어 역습을 허용했게 패인인데, 이건 내 잘못된 운용 탓이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최근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애런 헤인즈에 대해서는 “이전 3경기에서 좋아지는 모습이라 오늘 믿고 더 맡긴 부분이 있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상대방이 헤인즈에 대한 대비책에 우리가 맞춰준 느낌이다. 아무래도 맞춰나가는 단계이지 않나. 다만 오늘 한 가지 헤인즈에게 아쉬운 게 있다면, 우리가 리바운드를 잡았을 때 같이 속공을 치고 나가달라고 주문했는데 그 부분이 안됐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을 거다. 다음 경기에서는 제2옵션까지 잘 정리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1-21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