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정철 감독 “경기력 기복 너무 심하다”

일병 news1

조회 1,036

추천 0

2018.11.21 (수) 23:03

수정 1

수정일 2018.11.21 (수) 23:05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정철 감독 “경기력 기복 너무 심하다”



[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이정철 감독이 3연승에도 웃지 못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1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5세트 끝에 패한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3연승을 달렸다. 시즌 5승째이다.



 



 



경기 후 “피가 마른다”라며 인터뷰실을 찾은 이정철 감독은 “경기 결과보다 흐름이 문제다. 들쑥날쑥한 정도가 아니라 도깨비 수준이다”라며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이 감독이 곧바로 기복 있는 경기력에 관해 설명을 이어갔다. “오늘도 1세트 출발이 좋았다. 상대가 회복하기 전에 끝냈다. 그러면 2세트에 이어져야 하는데 분위기가 바로 바뀐다. 3세트는 포기한 세트이고 체력안배를 위해 어나이도 뺐는데 또 귀신같이 쫓아갔다. 종잡을 수가 없는 경기력이다.”



 



 



이 감독의 고민은 리베로와 세터를 향했다. 리베로가 현재 가장 문제라고 밝힌 이 감독은 세터 자리에 대한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이나연, 염혜선 모두 연륜 있는 선수다. 그러면 한 명이 흔들려도 다른 한 명이 잘해야 한다. (이)나연이가 최근 좋아졌는데 오늘은 또 흔들렸다. 그래서 경기 중 GS칼텍스만 만나면 왜 이렇게 흔들리냐고 말했다. 안정감을 가져가야 하는데 자꾸 급해진다.”



 



 



이날 경기 전체를 보면 아쉬웠던 어나이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어나이는 이날 27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34.84%에 그쳤다. 5세트에는 9점을 올리며 부활했지만 이전 활약은 분명 아쉬웠다.



 



 



이 감독은 “3세트 어나이를 불러들여서 이렇게 하면 진다고 말했다. 오늘 몸이 무겁긴 했다. 경기 전에 말한 것처럼 안 될 때도 버텨야 한다. 아직은 그 힘이 부족하다. 어나이가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가운데 이긴 것에 위안 삼아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정적인 활약을 한 고예림에 대해서는 “오늘 (고)예림이가 후반에 안 터졌다면 졌을 것이다. 그래도 지난 시즌 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주저앉는데, 올 시즌은 그렇지 않다. 지난 시즌의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분명 성장했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1-21   서영욱([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