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정일오 기자] 현대모비스가 5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를 더욱 공고히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93-82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5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13승(3패)째를 올렸고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긴 연패 끝에 2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던 오리온은 ‘강적’ 현대모비스에서 연승행진이 끊기면 시즌 12패(4승)째를 떠안았다.



 



 



현대모비스 승리의 중심에는 ‘원투펀치’ 라건아와 이대성이 있었다. 지난 18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 7득점으로 부진했던 라건아는 26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지난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대성은 3쿼터 6분 41초를 남기고 파울 트러블에 걸렸음에도 19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이별을 앞둔 제쿠안 루이스가 27득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오늘은 제대로 해보겠다”며 자신감을 보인 먼로도 2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오리온이었다. 먼로, 한호빈, 최승욱의 연속득점으로 오리온이 6-0으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코트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라건아가 연속 6득점을 기록했고, 양동근의 3점슛까지 더해져 현대모비스가 9-8로 앞선 것. 이후 양동근이 다시 3점슛을 꽂았고, 함지훈의 레이업 득점까지 더해졌지만 1쿼터 막판 박상오가 활약하면서 동점(16-16)으로 1쿼터가 종료됐다.



 



 



제쿠안 루이스의 득점으로 기분 좋게 2쿼터를 시작한 오리온은 루이스와 허일영이 뜨거운 손끝을 자랑하며 3점슛을 터트려 6점 차(24-18)까지 달아났다. 루이스는 2쿼터에만 7득점 1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오리온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대성을 앞세운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더 매서웠다. 자유투로 4득점을 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긴 이대성은 귀중한 3점슛으로 31-30, 역전을 이끌어냈다. 그는 2쿼터 현대모비스가 넣은 27득점 중 13득점을 책임지며 43-39로 현대모비스가 앞선 채 2쿼터를 마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100% 야투 성공률으로 뜨거운 손끝을 자랑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3쿼터가 시작되자 두 팀은 본격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다. 두 팀 모두 24초 공격 제한 시간을 사용하지 않고 빠른 트랜지션으로 승부했다. 오리온이 리드를 빼앗아오기 위해 먼로와 루이스를 앞세워 ‘장군’을 외치면, 라건아와 함지훈이 버티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멍군’을 외쳤다. 하지만 3쿼터 막판 현대모비스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 라건아(10점), 쇼터(8점), 함지훈(6점)을 앞세워 현대모비스가 71-63으로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4쿼터가 되면서 현대모비스가 조금씩 승기를 잡아갔다. 그 중심에는 문태종이 있었다. 자유투와 중거리슛으로 4쿼터 초반 5득점을 올린 문태종의 활약으로 현대모비스가 15점 차(80-65)까지 달아났다. 4쿼터 중반 허일영의 3점슛이 기폭제가 돼 오리온이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오리온은 3점슛 2개를 터트린 허일영의 활약으로 5점 차(77-8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역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이대성, 문태종의 득점으로 오리온의 추격을 뿌리쳤기 때문.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터트린 양동근의 3점은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확정 짓는 득점이었다.



 



 



5연승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오리온은 이보다 하루 앞선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맞대결을 펼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1-21   정일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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