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올 시즌 활약한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가운데 한 명은 내년 시즌 한국에서 뛸 수 없다. LG가 새 외국인 선수와 계약한 까닭이다.
 
	LG는 11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Casey Kelly)와 총액 100만 불(계약금 30만 불, 연봉 60만 불, 옵션 10만 불)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완 투수 켈리는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지명을 받은 유망주 출신이다.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MLB에 데뷔해, MLB 통산 26경기에 등판해 2승 11패, 평균자책 5.46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7경기(3선발)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 3.04를 기록했다.
 
켈리는 키 190cm, 몸무게 97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주무기는 140km/h 중‧후반대의 빠른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능숙하게 구사한다는 평이다.
 
LG 차명석 단장은 “켈리는 선발 경험이 풍부하다. 다양한 구종과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다. 내년 시즌 팀 선발진의 한 축이 돼,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켈리와 계약한 LG는 올 시즌 1, 2 선발을 책임졌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 가운데 한 명을 내보내야 한다. 성적 면에선 두 선수가 비슷한 시즌을 보냈다. 소사는 올 시즌 27경기(181.1이닝)에 선발 등판해 9승 9패, 평균 자책 3.52를 기록했다. 윌슨의 올 시즌 성적은 26경기(170이닝)에 선발 등판해 9승 4패, 평균자책 3.07이다.
 
소사는 지난 시즌 종료 후, 120만 달러에 LG와 재계약했고, 윌슨은 올해 1월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오늘(21일) 켈리와 계약함에 따라 소사, 윌슨 둘 가운데 한 선수와는 계약이 어려워졌다. 특정 선수하고만 협상하고 있는 건 아니다. 두 선수 모두 협상하고 있고, 계약 조건이 더 좋은 선수와 내년 시즌 함께할 것”이라며 “빠르면 내일(22일), 늦어도 2, 3일 안엔 외국인 선수 계약 여부를 전해드릴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박찬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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