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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DB 박병우 “그간 마음이 급했다, 생각 줄이고 더 열심히 뛸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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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수) 13:47

                           

살아나는 DB 박병우 “그간 마음이 급했다, 생각 줄이고 더 열심히 뛸 것”



[점프볼=김용호 기자] 조금씩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박병우(29, 186cm)가 DB의 재도약에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을까.

원주 DB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DB는 지난 10월 13일 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SK를 상대로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80-83으로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하지만 이날 맹추격의 과정에서 빛났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최근 DB 앞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박병우였다.

지난 시즌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을 함께하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올 시즌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박병우는 개막 연전 이후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에 많은 시간을 나설 몸이 다 준비되지 않았었다”라는 게 이효상 코치의 말이었다.

그랬던 그가 지난 15일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오랜만에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8분 46초를 뛰며 12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박병우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까지 챙긴 건 2018년 1월 7일 KT 전(11득점, 97-86 DB 승) 이후 실로 오랜만의 일이었다.

당시 승리를 돌아본 박병우는 “오랜만에 출전 시간이 좀 길었다. 오랜만에 많이 뛰어 힘든 건 크게 없었다. (리온)윌리엄스도 들어오면서 팀원들의 수비가 잘 맞아 좋은 경기를 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본인의 플레이를 되짚으며 “그 경기가 올 시즌 4번째 경기였다. 그동안 마음이 급했던 게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거의 한 달 만에 뛴 경기였던 현대모비스 전(11월 11일)에서도 생각이 많다보니 우왕좌왕했었다. KGC인삼공사 전에서는 생각을 줄이고 내가 잘하는 걸 하자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한 생각을 줄이는 과정은 어땠을까. “코치님들의 도움이 컸다. 내가 힘들어하는 부분에 있어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운동을 할 때도 옆에서 한 마디씩 해주셨던 것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효상, 김성철 코치에게 감사함을 전한 박병우의 말이다.

박병우는 직전 경기인 18일 KT 원정에서도 12분 4초 동안 5득점 5어시스트를 보태며 팀원들의 부담을 덜었다. 올 시즌 SK와의 개막전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그가 팀에게 한 달만의 홈경기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까.

DB와 SK의 경기는 오후 7시 30분에 팁오프되며, MBC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11-2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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