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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PO] 30득점 퍼부은 박지원 “연세대는 조직력이 강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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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화) 22:47

                           

[대학PO] 30득점 퍼부은 박지원 “연세대는 조직력이 강점”



[점프볼=신촌/장수정 인터넷기자] 박지원이 뽑은 승리 요인은 첫째도 조직력, 둘째도 조직력이었다.

연세대는 20일 신촌 연세대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고려대와의 대결에서 90-64로 승리,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2차전의 주인공은 단연 박지원이다. 박지원은 30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연세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1점을 밀린 채 시작했던 3쿼터 초반, 박지원이 골밑 득점을 연속으로 성공해 연세대가 3쿼터에 역전하는데 초석을 쌓았다.

박지원은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오늘 경기가 홈코트라서 아무래도 분위기가 좋았다. 그래서 다 같이 한 발짝 더 뛰자고 했고 그렇다보니 더 분위기가 좋아졌다. 마지막에 이겨서 정말 기쁘다”라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매 쿼터 꾸준한 득점(5-8-9-8)을 올렸던 박지원이 생각한 이날 경기의 승리 포인트는 무엇일까. 박지원은 자신이 잘했기보다는 팀의 조직력을 뽑았다. “우리가 조직력이 강점인 팀이라고 한다. 욕심 부리지 않고, 조직력을 잘 살려서 했더니 경기가 잘 풀렸다”라고 팀에게 공을 돌렸다.  

한 차례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2쿼터 중반 연세대의 득점이 침묵에 잠긴 사이, 고려대가 득점을 몰아쳐 리드를 빼앗겼던 것. 전반전을 37-38로 마쳤기에, 후반전에 나서는 각오가 남달랐을 텐데, 이 점에 대해 박지원은 “의식하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우리가 3쿼터에 강하다고 얘기한다. 그게 더 자신감이 되었던 것 같다. 3쿼터에 잘한다고 말해주셔서 그 말이 3쿼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7득점을 한 박지원은 이날 경기에서 30득점, 앞선 경기보다 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개인 최다득점이지 않냐는 질문에 박지원은 “제가 오늘 30득점을 했나요?”라고 반문하며 “아마 처음인 거 같다. 팀플레이를 하다보면 패스도 잘 되고 다른 부분도 잘 된다. 기록을 생각한 건 아니지만 열심히 하다보니 기록이 따라와서 기분 좋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3월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 제가 2학년이지만 가드이기 때문에 지시해야하는 상황이 있는데,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며 한 시즌 동안 같이 애써준 동료들에게 애틋함을 전했다

‘(시즌이 끝났으니) 이제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시즌이 길었다. 휴식 기간에 친구들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다”고 말한 박지원. 여느 대학생들처럼 말했지만 그 속에 농구 선수로서의 본분은 잊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시즌 준비도 열심히 하면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한층 성장할 농구선수 박지원의 모습을 기약했다. 

#사진=한필상 기자



  2018-11-20   장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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