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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PO] 첫 번째 왕관 쓴 ‘MVP’ 이정현 “원 팀이기에 승리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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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화) 21:25

                           

[대학PO] 첫 번째 왕관 쓴 ‘MVP’ 이정현 “원 팀이기에 승리했다”



[점프볼=신촌/장수정 인터넷기자] 대학리그 챔피언 그리고 MVP 자리를 차지한 이정현은 모든 공을 연세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연세대는 20일 신촌 연세대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고려대에 90-64로 승리, 3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앉았다.

이날 이정현은 17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챔피언결정전 1차전(3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이어 연세대를 이끌었다. 특히 3쿼터 활약이 빛났다. 연세대가 2쿼터에 슛 난조에 빠지며 고려대에게 역전(37-38)을 허용한 후, 승부는 3쿼터 초반까지 1점차의 시소게임이 계속되었던 상황. 이때 이정현은 속공을 시작으로 중거리슛, 돌파로 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다시 되찾아왔다.

이정현은 “홈에서 하는 만큼 초반에 기선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가자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 수비에서,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쉽게 허용했다”라며 전반전 어려운 경기를 진행한 것에 대해 먼저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내 “하지만 감독님께서 처음부터 다시 해보자고 말씀해주셨다. 그 부분을 집중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아무래도 역전을 허용한 채로 전반전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하프타임 때 각오가 남달랐을 것. 이 부분에 대해 이정현은 “감독님께서 최선을 다해 공격하고, 수비에서는 리바운드나 맨투맨 디펜스를 정상적으로 잘하자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후반전에 수비를 더 집중했더니 공격에서도 기회가 많이 났다”라고 말했다. 

정기전 승리에 이어 대학리그 챔피언, 그리고 MVP 자리까지. 대학 1학년부터 눈부신 커리어를 쌓아 누구보다 행복할 이정현이지만, 그는 이 모든 기쁨을 연세대 농구부에게 돌렸다. 

“우리팀 조직력에 맞춰서 플레이를 했다. ‘원팀’을 생각하며 했더니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3월부터 지금까지, 올 한해 긴 시간동안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수고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비록 정규리그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정기전 우승도 하고 챔프전 우승도 해서 기쁘다. 우리 농구부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연세대 농구부에 대한 애정을 보냈다. 

이어 “그동안 쉬지 못하고 달려왔다. 휴가를 받을 예정이니까 일단 푹 쉬고, 내년을 준비하려고 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라고 더 성장할 이정현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한필상 기자 



  2018-11-20   장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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