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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1R리뷰] ① 쏜튼은 날고, 토마스는 알짜! 외국선수 활약 어땠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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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화) 12:24

                           

[WKBL 1R리뷰] ①  쏜튼은 날고, 토마스는 알짜! 외국선수 활약 어땠나



[점프볼=강현지 기자] 올 시즌 들어 외국선수 1인 보유, 1인 출전을 규칙으로 하는 가운데, 1라운드를 돌아봤을 때 희비는 어떻게 엇갈렸을까. 대체 선수로 아이샤 서덜랜드를 불러들인 삼성생명은 5경기를 그와 보냈고,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이 부상을 당하면서 교체카드를 빼 들었다. 1라운드 외국선수들의 활약, 기록과 함께 돌아봤다.

 

1위. 우리은행, 크리스탈 토마스. 이렇게 잘할 줄이야?!

1R 기록 / 13.8득점 13.8리바운드 0.8어시스트 0.6스틸 1.2블록

기대도 안 했던 선수가 의외의 활약을 펼쳐줬다. 1라운드를 마친 위성우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토마스를 평가했다. 6순위로 뽑은 외국선수인 만큼 ‘신장’만 장점으로 놓고 봤기 때문에 수비, 리바운드에서 힘써주길 바랐지만, 득점에서도 꽤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토마스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건 박혜진, 김정은, 임영희의 뒷받침이 크다. 토마스에게 쉬운 골밑 찬스를 만들어주면서 득점에 가담케 했고, 김소니아 역시 평균 8리바운드를 따내며 팀 평균 리바운드 수를 높였다. 지난 시즌 나탈리 어천와와 비교했을 때는 실력 차가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 감독은 이 차이를 국내선수들과 힘을 합치고 있다.

 

[WKBL 1R리뷰] ①  쏜튼은 날고, 토마스는 알짜! 외국선수 활약 어땠나

2위. KB스타즈, 박지수 만난 쏜튼, 훨훨 날다.

1R 기록 / 26득점 10.8리바운드 1.8어시스트 1스틸 0.2블록

가장 팀과도 조화를 이루고, 개인 기량도 맘껏 펼치고 있는 선수가 쏜튼이다. 박지수라는 리그 최고 센터가 있는 덕분에 좀 더 공격에만 치중하면서 위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뛰었을 때와 비교하면 평균 득점이 10점(16.97점→26점)가량 증가했다.

 

그의 파트너 박지수 WNBA를 경험하며 좀 더 성숙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득점은 지난시즌에 비해 3득점 이상 감소했지만, 리바운드에서는 일정, 어시스트 부분 기록이 상승했다. 득점에 여의치 않을 땐 동료들의 찬스를 살피는 시야가 좋아졌다. 박지수의 득점을 쏜튼이 챙기고 있는 것이다.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은 “쏜튼의 근육량이 97%다”라고 웃어 보인 뒤 “속공에서 레이업을 하거나 붙으면 3점슛 찬스를 잘 살려준다”며 쏜튼의 위력을 견제했다. 

 

공동 3위. 삼성생명, 서덜랜드 점점 나아지나 했는데…

1R 기록 / 11.8득점 8.2리바운드 1어시스트 1.8스틸 1.2블록

티아나 하킨스의 부상을 대신해 아이샤 서덜랜드가 합류했다. 우리은행, KDB생명(현 OK저축은행)에서 뛴 바 있는 서덜랜드는 늘 정확성에서 감독들의 아쉬움을 샀다. 쉬운 슛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고, 엉뚱한 플레이로 그간 팀 선수들을 답답하게 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 그나마 김한별, 배혜윤 등이 지난 시즌보다 나은 활약을 보여 서덜랜드의 부진을 지우고 있다. 그나마 위안을 삼아보자면 서덜랜드가 거쳐온 세 팀 중 삼성생명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하지만 삼성생명으로선 고민거리가 생겼다. 지난 14일 KEB하나은행 경기를 마친 서덜랜드는 발목 통증을 호소, 19일 삼성생명과의 경기 당일까지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주사 치료까지 받았지만, 14득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2점슛 성공률은 43.8%. 12월 10일 OK저축은행전까지 서덜랜드가 뛰어야 하는 삼성생명 입장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WKBL 1R리뷰] ①  쏜튼은 날고, 토마스는 알짜! 외국선수 활약 어땠나 

공동 3위. OK저축은행, 단타스 네가 있어 다행이야

1R 기록 / 19.2득점 7.2리바운드 2.6어시스트 0.6스틸 0.2블록

내외곽을 오가는 개인기량만큼은 으뜸.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믿고 기다려준 OK저축은행을 위해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 KB스타즈에서 뛴 경력자지만, 역할은 조금 다르다. 박지수와 든든하게 더블포스트를 구축했다면 올 시즌은 든든하게 같이 골밑에서 버텨줄 자원이 없어 역할 비중자체가 다르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한국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고, 또 개인기량이 좋아 제 몫은 다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 위원은 “OK저축은행에서 단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무리하는 부분도 있고, 지난 시즌만큼 외곽찬스가 잘 나지 않는다”라고 단타스의 1라운드를 되돌아보며 “좀 더 골밑에서 해줘야한다. 영리한 선수인 것은 맞지만, 그가 뛰는 올 시즌 소속팀은 KB스타즈가 아니라 OK저축은행이다”고 그를 격려했다.

 

공동 5위. 신한은행, 이제 1G 마친 먼로, 일단 지켜보자

1R 기록 / 6득점 5리바운드 2블록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할 듯 하다. 먼로는 쉐키나 스트릭렌의 햄스트링으로 찾은 대체선수. 센터지만, 볼 핸들링, 외곽에서 공격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 WNBA는 물론 유럽리그를 경험했다고 하지만, 트렌지션을 많이 가져가는 한국농구에 적응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1경기로 판단하기 이르다.

 

먼로의 첫 경기를 살펴본 신기성 감독도 “이제 막 합류했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곽주영과 더불어 김연희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먼로까지 버텨준다면 신한은행이 좀 더 다양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을 터. 2라운드부터 먼로의 진짜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WKBL 1R리뷰] ①  쏜튼은 날고, 토마스는 알짜! 외국선수 활약 어땠나 

공동 5위. KEB하나은행, 개인기량 만큼은 으뜸! 팀 플레이에 있어서는 시간이 필요해

1R 기록 / 21.4득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 1.2스틸 1.6블록

장신센터로 1순위에 뽑힌 파커는 단타스, 어천와를 제쳐두고 먼저 이환우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젊은 선수인만큼 KEB하나은행의 젊은 선수들과 조화를 잘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일단 1라운드 기록적인 부분에서는 합격. 하지만 팀 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느낌표를 붙이지 못했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개인기량이 월등하고, 기록에서도 안정적이지만, KEB하나은행의 빠른 스피드를 아직 적응하지 못한 부분이 보였다. 토마스나 쏜튼과 비교했을 때 팀플레이에 있어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 사진_ WKBL 제공 



  2018-11-20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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