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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V-리그] 연승의 흥국생명&IBK기업은행…위기의 KGC인삼공사&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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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화)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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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1.20 (화) 07:23

                           

[위클리 V-리그] 연승의 흥국생명&IBK기업은행…위기의 KGC인삼공사&현대건설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는 한창 2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팀별로 7~8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여전히 대다수 팀이 격차가 크지 않은 혼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부 6개 팀이 지난 한 주를 어떻게 보냈는지, 다음 주 어떤 일정을 앞두고 있는지 살펴본다.



 



 



(본문 내 기록은 20일 기준)



 



 



1위 – GS칼텍스 (6승 1패, 승점 16점, 세트 득실률 2.375)



 



 



◎11.14(수)~11.20(화) : 경기 없음



 



지난주 경기가 없었던 유일한 팀이다. 지난 11일 흥국생명전이 가장 최근 경기였다. 긴 휴식 전까지 3연승으로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긴 휴식일로 경기 감각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재정비의 시간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휴식일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GS칼텍스는 기존 이소영에 더해 알리가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100% 해줬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알리는 지난 흥국생명전에서 36점, 공격 성공률 40.48%, 공격 효율 28.57%를 기록했다. 36점은 한국 진출 이후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든든한 백업으로 활약 중인 표승주에 알리도 상승세를 타며 화력 유지에 안정감이 생긴 GS칼텍스이다.



 



여기에 나현정을 필두로 한 수비 역시 안정적이었다. 시즌 초반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GS칼텍스로서는 긴 휴식일을 재정비로 삼아 이번 주 일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을 것이다.



 



 



◎11.21(수)~11.27(화) : 21일 vs IBK기업은행(화성), 25일 vs KGC인삼공사(대전)



 



긴 휴식일을 뒤로하고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IBK기업은행과는 1라운드에서 5세트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고,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GS칼텍스에 패배를 안긴 유일한 팀이다.  



 



IBK기업은행과 1라운드 경기에서는 알리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6점) 이소영과 표승주, 강소휘까지 국내파 3인방이 충분한 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다(63점 합작). 강서브를 활용해 IBK기업은행의 리시브를 흔든 것도 승리 요인이었다. 아직 IBK기업은행이 리시브부터 이어지는 연결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만큼, 2라운드에서도 서브부터 시작해야 한다.



 



KGC인삼공사에는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당했지만 상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은 GS칼텍스에 웃어준다. 1라운드에서는 강소휘를 향하는 KGC인삼공사의 목적타 서브와 높이에 고전했다. 당시 강소휘는 리시브 점유율이 무려 60.44%에 달했다. 2라운드 승리를 위해서는 최근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KGC인삼공사를 강서브를 활용해 역으로 공략해야 한다.  



 



 



[위클리 V-리그] 연승의 흥국생명&IBK기업은행…위기의 KGC인삼공사&현대건설



 



2위 – 흥국생명 (5승 3패, 승점 15점, 세트 득실률 1.417)



 



 



◎11.14(수)~11.20(화) : 2승(14일 vs 현대건설 3-0승(수원), 18일 vs KGC인삼공사 3-0승(대전))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두 경기 모두 3-0으로 세트 득실도 좋았다. 이재영은 지난 두 경기에서 각각 15점(공격 성공률 38.46%), 24점(공격 성공률 38.89%)을 기록하며 자기 몫을 다했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상대 블로킹을 활용한 공격도 늘었다고 밝히는 등, 베테랑의 면모도 더해가는 이재영이다. 톰시아 역시 박미희 감독이 결정적인 순간에 마무리를 해줘야 한다는 아쉬움을 보내기는 했지만 보이는 숫자상으로는 나무랄 데 없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흥국생명에 특히 희소식은 1라운드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김미연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김미연은 2연승 두 경기에서 각각 44.44%, 46.67%의 리시브 효율을 보이는 등, 팀에서 자신에게 기대하던 역할을 조금씩 해주고 있다. KGC인삼공사전에서는 9득점, 공격 성공률 40%로 공격에서도 자기 역할을 해줬다.  



 



조송화가 어깨가 좋지 않은 와중에 대신 주전 세터로 나선 김다솔이 팀 승리에 일조했다는 것 역시 큰 수확이었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과 이재영 역시 김다솔의 활약을 높이 샀다.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앞으로 조송화가 흔들릴 때 대신해줄 보험이 생긴 셈이다.



 



 



◎11.21(수)~11.27(화) : 21일 vs 한국도로공사(인천)



 



1라운드에서 5세트 접전을 펼친 도로공사를 다시 만난다. 2라운드 맞대결은 큰 차이점이 있다. 도로공사에 새 외국인 선수이 파튜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도 파튜 합류 이후 두 번째 경기인 만큼 아직 호흡에서는 불완전할 수 있지만 공격 옵션에 힘이 더해진 건 사실이다. 1라운드 도로공사를 꺾을 때는 특히 톰시아의 활약이 돋보였다(35점, 공격 성공률 49.25%, 공격 효율 41.79%). 흥국생명은 당시에도 경기 후반에는 조송화를 중용했다. 조송화의 몸 상태가 호전되더라도 김다솔이 더 오랜 시간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위클리 V-리그] 연승의 흥국생명&IBK기업은행…위기의 KGC인삼공사&현대건설



 



3위 – IBK기업은행 (4승 3패, 승점 13점, 세트 득실률 1.333)



 



 



◎11.14(수)~11.20(화) : 2승(14일 vs KGC인삼공사 3-1승(대전), 17일 vs 한국도로공사 3-2승(화성))



 



흥국생명과 함께 지난주 2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에서 모두 패했던 KGC인삼공사와 도로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어나기아 변함없이 활약을 이어간 가운데 팀 리시브 효율이 두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올라간 게 긍정적인 요소였다(KGC인삼공사전 48.19%, 도로공사전 40.43%).



 



특히 5세트 혈투를 펼친 도로공사전은 고예림의 활약이 돋보였다.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39.62%, 33.96%에 22득점을 올렸다. ‘어나이 도우미 찾기’가 절실했던 IBK기업은행에게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활약이었다. 김희진 역시 도로공사전에서 오랜만에 이름값에 맞는 기록을 남겼다(18점, 공격 성공률 50%, 공격 효율 45.83%).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이지만 이정철 감독은 여전히 서브 리시브부터 이어지는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비에서도 한지현, 백목화, 고예림으로 이어지는 리시브 라인이 좀 더 운영에서 노련함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직 1라운드부터 이어진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1라운드 마지막의 좋지 않은 분위기를 빠르게 전환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지난주였다.



 



 



◎11.21(수)~11.27(화) : 21일 vs GS칼텍스(화성), 24일 vs 현대건설(수원)



 



오랜 휴식을 취한 GS칼텍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미 1라운드 때 패배를 안긴 두 팀에게 복수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이 다시 한번 설욕에 나선다. GS칼텍스와 1라운드 경기에서는 어나이가 득점은 많이 해줬지만(34점), 범실과 효율은 아쉬웠다(범실 16개, 공격 효율 11.88%). 바로 이전 도로공사와 경기처럼 어나이 외에 다른 공격수가 터져줘야 어나이도 힘을 받을 수 있다. GS칼텍스의 연이은 강서브를 리시브 라인이 얼마나 버텨내느냐도 핵심이다. 리시브만 버텨준다면 김희진-김수지를 앞세운 중앙 우위를 살려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도 있다.



 



 



[위클리 V-리그] 연승의 흥국생명&IBK기업은행…위기의 KGC인삼공사&현대건설



 



4위 – KGC인삼공사 (4승 4패, 승점 13점, 세트 득실률 1.067)



 



 



◎11.14(수)~11.20(화) : 2패(14일 vs IBK기업은행 1-3패(대전), 18일 vs 흥국생명 0-3패(대전))



 



2라운드 첫 경기였던 도로공사전에서 2-3으로 패할 때만 하더라도 부진이 이렇게 길어질 것으로 예상치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에게도 패하며 분위기가 급격하게 나빠졌다.



 



특히 최근 두 경기는 공격력이 급감하며 힘든 경기를 치렀다. 지난 시즌까지는 알레나를 제외한 국내 선수 옵션이 문제였다. 하지만 현재 연패에는 알레나의 지분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알레나는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24점을 올리긴 했지만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은 각각 34.48%, 18.97%에 그쳤다. 이어진 흥국생명전에도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34.15%, 24.39%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평균 공격 성공률 역시 올 시즌은 40%에 못 미치고 있다(37.71%).  



 



흥국생명전에서는 수비 집중력 역시 떨어진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서남원 감독은 당시 경기 이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역시 “점수가 나야 할 상황에서 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공격력 저하에서 원인을 찾았다. 서남원 감독은 공격력 문제에 더해 선수들이 좀 더 팀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1라운드 돌풍 이후 생각보다 위기가 빨리 찾아온 KGC인삼공사다.



 



 



◎11.21(수)~11.27(화) : 25일 vs GS칼텍스



 



GS칼텍스에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KGC인삼공사지만 자신들의 분위기가 너무 처져있다. 1라운드 GS칼텍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때는 알레나의 활약도 좋았고 강소휘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서브 역시 효과를 봤다. 서브가 효과를 보면서 높이의 우위까지 활용해 생각보다 쉽게 경기를 주도했다.  



 



분명 상대를 흔들만한 요소와 전력은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공격의 핵심인 알레나가 살아나야 한다.



 



 



[위클리 V-리그] 연승의 흥국생명&IBK기업은행…위기의 KGC인삼공사&현대건설 



5위 – 한국도로공사 (4승 4패, 승점 11점, 세트 득실률 0.944)



 



 



◎11.14(수)~11.20(화) : 1패(17일 vs IBK기업은행 2-3패(화성))



 



시즌 개막 이후 부진을 거듭하던 이바나와 이별하고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한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한국에 입국한 지 12시간도 되지 않은 채 IBK기업은행전에 투입된 파튜는 22점을 올리며 상황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데뷔전을 치렀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이후 파튜 투입은 무리수였다고 밝히면서도 “이 정도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파튜 영입으로 도로공사는 팀 운영에 있어 선택지가 늘어났다. 김종민 감독 역시 일단은 박정아의 대각 파트너로 파튜를 기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훈련 결과 등에 따라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1.21(수)~11.27(화) : 21일 vs 흥국생명(인천)



 



1라운드에서 5세트 끝에 패한 흥국생명을 만난다. 1라운드와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외국인 선수 유무다. 당시에는 이바나가 아직 팀에 있었지만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이바나의 빈자리를 하혜진(당시 11득점)과 문정원(당시 12점)이 메우며 경기를 끌고 갔다. 파튜가 합류한 만큼 1라운드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위클리 V-리그] 연승의 흥국생명&IBK기업은행…위기의 KGC인삼공사&현대건설



 



6위 - 현대건설 (8패, 승점 1점, 세트 득실률 0.167)



 



 



◎11.14(수)~11.20(화) : 1패(14일 vs 흥국생명 0-3패(수원))



 



여전히 1승이 없다. 개막 이후 8연패로 경기 내용도 좋지 않다는 게 더 문제다. 여전히 이다영과 공격수의 호흡은 불안함이 많다. 특히 흥국생명과 경기에서는 리시브가 다른 경기와 비교해 양호했음에도(리시브 효율 44.12%) 이다영이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이도희 감독 역시 당시 경기 이후 이다영의 범실이 많았음을 지적했다.



 



측면 자원의 공격에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도 큰 문제이다. 양효진이 웬만한 측면 공격수만큼 득점을 내준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 흥국생명전에서는 김주향이 분전했지만(13점, 공격 성공률 39.29%, 공격 효율 28.57%)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현재 갖춘 국내 선수 전력만으로는 1승을 노리기 쉽지 않다. 결국 외국인 선수를 최대한 빨리 영입해야만 연패 탈출을 노려볼 수 있다. 이도희 감독은 공격과 수비 두 측면을 모두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시라도 빠르게 새 외국인 선수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11.21(수)~11.27(화) : 24일 vs IBK기업은행(수원)



 



외국인 선수 영입이 언제 마무리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 선수 중 한 명이 외국인 선수 정도의 공격력을 발휘하지 않는 한 승리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현대건설은 새 외국인 선수로 누구를, 언제 데려오느냐에 많은 게 달려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문복주, 유용우 기자)



  2018-11-20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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