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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캡틴’ 한선수,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는 중이에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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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월) 22:25

                           

‘무적 캡틴’ 한선수,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는 중이에요”



[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대한항공의 중심, 한선수가 ‘버티는 힘’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3-1로 꺾고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24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17점)과 격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날 한선수는 세터로서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V-리그에서 12,000 세트를 기록한 세 번째 세터가 됐다. 1호는 권영민(한국전력 코치), 2호는 유광우(우리카드)가 달성했다. 경기에 집중했던 한선수는 인터뷰실에 와서야 자신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기록을 달성한 줄도 몰랐네요”라며 멋쩍은 듯 웃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한선수지만, 그 역시 박기원 감독처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대표팀에 다녀오느라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볼 시간도 부족했고 체력 보강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쉽다. (황)승빈이가 부상을 당해서 나 혼자 해야 하니까 힘든 부분도 있다. 그래도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힘들지 않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라고 말했다.

 

힘든 건 한선수 뿐만이 아니었다. 한선수는 “점점 서브가 강해지면서 리시브를 담당하고 있는 (곽)승석이와 (정)지석이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 이 친구들은 리시브도 해야 하고 공격도 해야 하기 때문에 더 걱정된다. 지금으로써는 버티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라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독보적인 승점으로 1위에 올라있는 대한항공이다. 한선수는 그 이유로 ‘안정감’을 꼽았다. “우승을 한 뒤 팀이 더욱 단단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힘든 경기를 하더라도 쉽게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힘들더라도 다 함께 버티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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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기웅 기자



  2018-11-19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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