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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뽑아야 할지 참….” 지명권 추첨식은 끝, 이제 선택만이 남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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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월) 15:02

                           

“누굴 뽑아야 할지 참….” 지명권 추첨식은 끝, 이제 선택만이 남았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누구를 뽑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19일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가 열렸다. 부산 KT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뽑은 가운데 모든 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아쉽게도 ‘흉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이종현과 최준용, 강상재 등이 참가한 황금 드래프트, 허훈과 양홍석이 빛난 2017년 드래프트까지는 준수했지만, 2018년은 전체 1순위도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서동철 감독 역시 “아직 선택을 하지 못했다. BIG3(변준형, 전현우, 박준영) 중 한 명을 지명할 생각이다. 당장 투입될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지만,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이야기했다.

1라운드도 다 채우지 못할 정도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는 상황. 일반인 참가자 포함 역대 최다인 46명의 선수가 참가하지만, 20명 이상의 지명도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역대 최저 지명률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누굴 뽑아야 할지 참….” 지명권 추첨식은 끝, 이제 선택만이 남았다

구단 관계자들 역시 1라운드 지명을 제외하면 2라운드가 아닌 3, 4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A구단 관계자는 “최소 20명의 선수는 평가가 되어야 하는데 쉽지 않더라. 다른 팀들 역시 1라운드에 누굴 지명해야 할지도 선택하지 못한 상황이다. 변준형, 박준영, 전현우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그렇다고 즉시 전력감으로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B구단 관계자는 “1순위부터 5순위까지 정도는 1~2년 안에 팀 전력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후 순위부터는 사실상 최소 2~3년 정도는 바라봐야 한다. 지난 드래프트까지는 각 구단이 적으면 2명, 많으면 4~5명을 지명했지만, 이번에는 2명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최대어가 없다는 것. 그동안 김종규, 이승현, 이종현, 허훈 등 당장 프로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선수들이 1순위로 지명됐지만, 이번에는 모두 물음표라는 평가를 받았다. C구단 관계자는 “예전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 누굴 뽑을지 걱정을 했다. 지금은 누가 더 빨리 코트에 설 수 있을지를 판단한다. 참 힘든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당장 기용할 순 없지만, 미래에 핵심 전력이 될 선수들이 있다는 것. D구단 관계자는 “일반인 참가자로 나선 강바일이나 조한진은 대학 선수들보다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일단 신장이 크고 슛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어쩌면 일반인 참가자들의 인기가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트레이드 가능성도 높다. 즉시 전력감 선수와 드래프트 지명권을 바꿔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도 생각 중이다.

한편,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1-19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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