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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치오 위클리] 무너지는 두 밀란, 나폴리-유벤투스 선두권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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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화) 11:40

                           

[칼치오 위클리] 무너지는 두 밀란, 나폴리-유벤투스 선두권 굳히기



무승부가 없을 만큼 승패가 갈린 18라운드였다. 나폴리가 복병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3-2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유벤투스 역시 강호 로마에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치열했던 18라운드였다. 나폴리가 복병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3-2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유벤투스 역시 강호 로마에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가투소 부임 후 부진에 빠진 밀란은 아탈란타에도 패하며 리그 2연패로 11위까지 밀려났다. 인터 밀란 역시 지난 라운드 우디네세전에 이어 사수올로전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2연패로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다. 공교롭게도 연패 중인 두 팀은 오는 목요일 오전 코파 이탈리아에서 격돌한다. 돌풍의 우디네세는 베로나를 상대로 4-0으로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9위로 올라섰다. 



# 최고의 순간: 후반 추가 시간 3분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유벤투스) VS AS 로마 1-0승

유벤투스는 강했다. 잔루이지 부폰이 부상으로 아웃됐지만, 후방에는 팀의 새로운 수문장이 될 슈체스니가 있었다. 아스널 시절과는 확연히 다르다. 로마에서 이미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슈체스니는 부폰 후계자로서 손색 없는 활약상을 보여줬다. 친정팀 로마와의 일전에 나선 슈체스니, 공교롭게도 유벤투스는 전반 18분 로마에서 바이에른을 거쳐 유벤투스로 이적한 베나티아가 선제 득점을 가동하며 1-0으로 앞서 갔고, 후반 추가 시간 3분 쉬크가 일대일 찬스를 잡은 상황에서 슈체스니가 감각적인 세이브를 보여주며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로마 출신인 베나티아가 넣고, 로마 출신인 슈체스니가 틀어 막으며 거둔 성과였다. 



# 최고의 선수: 안토닌 바라크(우디네세) VS 엘라스 베로나 4-0승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오또의 우디네세가 리그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밀란 출신인 가투소와 사뭇 대조되는 행보다. (오또는 2006-2007시즌 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카푸를 대신해 팀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책임진 선수다) 이번에도 유사했다. 짜임새 있는 스리백 시스템을 앞세워 베로나 선수들을 그야말로 상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슈팅 수만 27개였다. 네 골이 나왔고, 자연스레 축구의 신은 우디네세의 손을 들어줬다.



주목할 선수는 바라크다. 팀의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바라크는 전반 27분 비드머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터닝 동장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바라크의 유연한 움직임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후반 23분에는 라자냐가 내준 패스를 다시 한 번 왼발 슈팅으로 베로나 골망을 흔들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만큼은 메시 부럽지 않은 신의 왼발이었다.



# 최고의 팀: 라치오 (VS 크로토네 4-0승)

토리노전 패배에 아탈란타전 무승부까지, 최근 라치오의 행보는 분명 기대 이하였다. 지난 5경기에서 라치오가 거둔 성과는 1승 2무 2패였다. 9승 1무 1패를 보여줬던 11라운드까지의 행보와는 분명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치른 크로토네전, 오랜만에 라치오는 라치오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4-0 대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지난 라운드 아탈란타전에서는 화력에 비해 수비력이 불안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라치오는 후반 11분 임모빌레의 어시스트를 루카쿠가 선제 득점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후반 33분에는 임모빌레가 이번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서 추가 득점을 가동했고 이후 룰리치와 안데르송이 릴레이골을 터뜨리며 최종 스코어 4-0으로 승리했다. 임모빌레의 1골 1도움도 반갑지만, 교체 투입된 안데르송의 좋은 활약 역시 고무적이다.



# 최악의 선수: 잔루이지 돈나룸마(AC 밀란) VS 아탈란타 0-2 패

1999년생인 돈나룸마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올 시즌이다. 시즌 개막 전에는 구단과의 재계약 문제로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더니 최근에는 팀 성적 부진에 컨디션 난조 여기에 라이올라 에이전트와 밀란의 날이 선 심리전이 오가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라운드 베로나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밀란, 아탈란타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좋은 기회였지만 밀란은 부진했고 아탈란타는 이 점을 십분 활용했다. 선수들 모두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돈나룸마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실점 장면 역시 굳이 안 내줘도 되는 상황이었다. 전반 32분 크리스탄테의 선제 득점 과정에서 돈나룸마는 실수로 공을 흘려 버렸다. 평소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슈팅이었다. 이외에도 돈나룸마는 여러 차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밀란 패배에 원흉이 됐다. 아직은 어리지만, 어쩌면 돈나룸마에게 올 시즌 전반기는 가장 힘든 시기일 지 모른다. 그 만큼 팀도 선수 자신도 최악의 연속이다.



# 최악의 팀: 인터 밀란(VS 사수올로 0-1 패) 

일주일 만의 인테르에 대한 평가는 천당을 오갔다.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우디네세에 덜미를 잡혔고 이번에는 사수올로에 패했다. 허무한 패배였다. 분명 경기 내용과 주도권 슈팅수 등 여러 면에서 사수올로보다는 인테르가 우세했다. 그러나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사수올로의 팔치넬리가 헤딩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가동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카르디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팀 패배의 원흉이 됐다. 사수올로 자체가 감독 교체 이후 반등 중이었지만, 인테르로서는 이겨야 할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밀란의 경우 총체적 난국이라면 인테르는 우디네세전부터 이상하리 만큼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어느덧 선두 나폴리와의 승점 차 역시 5점이 됐다.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 역시 4점이다. 인테르는 1,2위 팀을 추격하기 보다는 밑에서 치고 올라오고 있는 로마와 라치오를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1

이등병 스타붙자

2017.12.26 13:57:01

밀란 존나 망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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