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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KE 초이스] 늘 그렇듯 믿고 쓰는 이재영 & 매일 크레이지 모드 정지석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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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월) 08:46

                           

[SPIKE 초이스] 늘 그렇듯 믿고 쓰는 이재영 & 매일 크레이지 모드 정지석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매일매일 휴일 없이 달리고 있는 2018~2019 도드람 V-리그. 더스파이크에서 매주 월요일, 지난 한주 V-리그를 정리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더스파이크 편집부에서 선정하고 고른 한 주간 V-리그 스타, 그리고 팬들을 떠들썩하게 한 이슈까지. SPIKE 초이스에서 만나보자.

 

기준 : 11월 12일 ~ 11월 18일 (모든 기록은 18일 경기 종료 기준)

 

[SPIKE 초이스] 늘 그렇듯 믿고 쓰는 이재영 & 매일 크레이지 모드 정지석 

 

여자부 주간 ☆ : 흥국생명 이재영

11월 14일 vs 현대건설

15점(블로킹 5개), 공격 성공률 38.46%, 점유율 24.07% 

11월 18일 vs KGC인삼공사

24점(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 공격 성공률 38.89%, 점유율 37.24%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2순위로 톰시아를 선발하고 FA(자유계약)를 통해 전력을 보강한 흥국생명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우승후보라는 부담감에 흥국생명의 뉴페이스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톰시아와 김미연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토종 에이스 이재영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럼에도 이재영은 이재영답게 늘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영의 선전 속 흥국생명은 4위로 떨어졌던 순위를 단숨에 2위로 올렸다. 비시즌 내내 국가대표로 선발돼 세계 강국을 만나고 돌아온 이재영은 한층 노련해진 플레이로 코트 위를 누비고 있다.

 

자기관리 측면에서도 한층 성장한 이재영이다. 고질적인 통증을 달고 있는 어깨를 관리하기 위해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활용하고, 상대 블로킹을 이용하는 등 베테랑이라는 이름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18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후에는 “경기에 나서는데 상대 수비 코스가 많이 보였다. 상대 블로킹에서도 틈새가 보여서 공격이 잘 먹혔다”라며 넓어진 시야를 자랑했다.

 

[SPIKE 초이스] 늘 그렇듯 믿고 쓰는 이재영 & 매일 크레이지 모드 정지석 

 

남자부 주간 ☆ : 대한항공 정지석

11월 16일 vs 현대캐피탈

25점(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 공격 성공률 84%, 점유율 25.77%

 

공격성공률 84%. 이 한 마디로 주간 스타 지명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지난 1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정지석은 그야말로 ‘크레이지 모드’ 그 자체였다. 25번의 공격 시도 중 범실은 단 두 개뿐이었다. 공격효율과 리시브효율도 각각 76%, 55.17%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4세트에는 10득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부터 붙박이 주전을 맡고 있는 정지석은 쟁쟁한 선배들과 주전 경쟁을 치르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올 시즌 어느덧 6년차에 접어든 그는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정지석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활약으로 대한항공의 상승세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는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끝낸 후 인터뷰에서 “볼이 올라오면 따로 노하우를 생각할 틈은 없다.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며 탁월한 배구 센스를 자랑하기도 했다.

 

[SPIKE 초이스] 늘 그렇듯 믿고 쓰는 이재영 & 매일 크레이지 모드 정지석 

 

여자부 주간 핫이슈 3

- 현대건설 8연패, 보이지 않는 탈출구

시즌이 개막한 지 벌써 한 달 가까이 흘렀지만 현대건설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승점도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따낸 1점뿐이다. 8패 중 4번이 셧아웃 완패였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부진에 이도희 감독은 “새 외인을 찾아보고 있다”라며 새로운 에이스 물색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해외에서도 리그가 시작된 만큼 선수를 데려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2018년 2월 25일 GS칼텍스전 이후로 여태 승리가 없다. 정규리그 기준 14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이다.

 

- V-리그 돌아온 파토우 듀크, 17일 복귀전 치러

지난 시즌 ‘듀크’라는 이름으로 GS칼텍스에서 활약한 파토우 듀크가 이바나를 대신할 외인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그의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은 ‘파튜’로,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고 싶다는 파튜의 의사가 적극 반영됐다. 파튜는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17일 IBK기업은행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큰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팀도 2-3으로 패했다. 그럼에도 김종민 감독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우선 박정아의 대각 파트너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오른쪽에서 공격이 좋다면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용할 것이다”라며 파튜의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 연습생 출신 김다솔, 첫 선발출전 경기에서 셧아웃 완승

김다솔이 지난 8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진 조송화 대신 홀로 경기를 이끌었다. 지난 2014~2015시즌 수련선수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다솔은 조송화의 뒤를 받치는 백업 세터로 줄곧 교체 투입됐다. 김다솔은 백업 세터임에도 조송화와 똑같이 훈련하며 늘 준비된 상태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왔다. 그리고 18일, 톰시아와 이재영을 적절히 활용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김다솔의 플레이에 대해 “빠르게 쏴주는 걸 잘해서 때리기 좋다. 들어오면 (조)송화 언니만큼 편하다”라며 칭찬했다. 김다솔은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위에서 많이 도와줬다. 수비에서는 (김)해란 언니가 잘 받고 공격수들이 잘 때려줬다”라며 언니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SPIKE 초이스] 늘 그렇듯 믿고 쓰는 이재영 & 매일 크레이지 모드 정지석 

 

남자부 주간 핫이슈 3

‘불행 중 다행’ 한국전력, 김인혁 컴백

시즌 개막 직전 팀을 떠났던 김인혁이 돌아왔다. 김철수 감독은 12일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김인혁이 팀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에 따르면 김인혁이 먼저 복귀 의사를 밝혔고, 현재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배구공을 내려놓았던 한 달이라는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장 경기에 투입할 수는 없다. 김철수 감독은 김인혁의 복귀시기를 11월 말쯤으로 구상하고 있다.

 

한국전력 공재학, 발목 인대 부상

갈 길 바쁜 한국전력에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공재학이 지난 12일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르던 도중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사 결과 회복에는 6~8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 아텀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사이 서재덕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던 공재학의 부상은 크나큰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1일 공격력 강화를 위해 최홍석을 영입하면서 코트 위의 공백은 없었지만, 위기의 순간 ‘조커’ 역할을 해줄 공재학의 부재는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다.

박철우 역대 1호 후위득점 1,400점 달성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다. 삼성화재 박철우가 프로배구사상 최초로 후위득점 1,400득점을 달성했다. 지난 13일 현대캐피탈과 치른 경기에서 후위득점 5점을 포함해 15득점을 올리며 타이스를 도와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V-리그 출범 이전인 2004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뒤 15년 째 코트를 지키고 있는 박철우. 여전히 건재한 그의 손에서 앞으로 어떤 기록들이 생길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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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유용우 기자)



  2018-11-19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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