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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전에 승리까지’ 김다솔,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덕이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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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일) 19:26

                           

‘첫 주전에 승리까지’ 김다솔,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덕이죠”



[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김다솔이 첫 주전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는 기쁨을 맛봤다.

흥국생명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2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이날 흥국생명은 주전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주전 세터 조송화가 어깨 통증으로 전날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결장한 것이다. 조송화의 빈자리는 김다솔이 채웠다. 김다솔은 지난 4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조송화를 대신해 코트를 밟는 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주전으로 나서 온전히 한 경기를 책임진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김다솔은 화려한 플레이는 덜했지만 이재영과 톰시아로 향하는 세트를 정확하고 빠르게 올려주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다솔은 “첫 주전이라 걱정도 됐다. 하지만 연승해서 기분이 좋다. 공격수들이 안 좋은 볼도 잘 처리해줘서 다행이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다솔은 오늘 경기 전에서야 주전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다솔은 첫 주전이었던 오늘 경기 초반을 돌아보며 “긴장은 안 했는데, 처음에 잘 안 올라간 볼을 (이)재영 언니가 잘 때려줘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김다솔과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이재영은 “(김)다솔이는 빠른 세트가 장점이다. 다솔이가 들어와도 (조)송화 언니 만큼 편하다”라고 김다솔의 활약을 높이 샀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다솔이도 조송화와 똑같은 훈련을 다 소화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송화가 주전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들어와 믿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칭찬했다. 김다솔은 “송화 언니가 안 될 때 팀에 도움이 되자는 마음이 컸다. 송화 언니가 조금 아팠는데 그 자리를 채워준다고 생각하고 나섰다”라고 그간 마음가짐을 곱씹었다.

김다솔은 2014~2015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로 팀에 합류했다.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한 건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하지만 김다솔은 “제가 할 일을 열심히 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위에서 많이 도와줬다. 수비에서는 (김)해란 언니가 잘 받고 공격수들이 잘 때려줬다”라고 의연한 답을 내놨다.

본인이 생각하는 보완해야 할 점과 장점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다솔은 먼저 보완해야 할 점으로 “박빙 상황에서 좀 더 외국인 선수에게 정확히 올려줘야 한다. 상대 블로킹에 따라 볼을 처리하는 것도 익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점에 대해서는 “빠른 세트가 장점이다. 그리고 속공은 더 잘 쓰려고 노력 중이다(웃음)”이라고 답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1-18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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