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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란 이런 것’ 이재영, “다솔이 들어와도 송화 언니만큼 편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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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일) 18:46

                           

‘에이스란 이런 것’ 이재영, “다솔이 들어와도 송화 언니만큼 편해요”



[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이재영의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과시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첫 연승(2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째(3패)를 챙겼다.

그 중심에는 단연 이재영이 있었다. 이재영은 24점으로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블로킹도 2개를 잡아냈다. 특히 3세트에는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득점을 연이어 올리며 에이스로서의 본분을 다했다.

팀의 2연승에 앞장선 이재영은 경기 후 “어제는 걱정이 좀 됐는데 오늘은 걱정이 크지 않았다. (김)다솔이도 잘해줘서 이긴 것 같다”라며 주전 세터로 나선 김다솔의 활약을 높이 샀다.

이날 흥국생명은 조송화가 아닌 김다솔을 주전 세터로 활용했다. 조송화의 어깨가 조금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애 첫 주전으로 나선 김다솔은 적절한 볼 분배와 빠른 세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다솔의 볼이 어땠는지 묻자 이재영은 “괜찮았다. 원래 다솔이가 볼이 불규칙함은 덜하다. 갑자기 높게 오거나 떨어지는 그런 게 없다. 대신 빠르게 쏴주는 걸 잘해서 때리기 좋다. 들어오면 (조)송화 언니만큼 편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이재영은 컨디션이 좋았다는 걸 인터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이재영은 “오늘 감독님이 잘하는 코스로 때리라고 하셨다. 경기에 나서는데 상대 수비 코스가 많이 보였다”라며 “상대 블로킹도 쏠리고 틈새도 보여서 공격이 잘 먹혔다”라고 넓은 시야를 과시했다.

이어 “경기에 나서는 데 몸에 힘이 안 들어갔다. 아킬레스가 조금 안 좋아서 힘이 빠졌는데 그게 오히려 오늘 서브 감각에 좋은 영향을 줬다. 다 괜찮았다”라고 덧붙였다.

3-0으로 이기긴 했지만 흥국생명은 매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많은 점수차로 세트를 끝내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이재영은 “1~3세트 모두 5점 정도 이기고 있다가 따라잡혔는데, 그때 팀이 정신을 차리는 것 같다. 20점 이후에는 계속 그랬다”라며 “그런 위기 상황이 오면 내가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 뒤에서 든든한 (김)해란 언니가 버텨줘서 잘 된 것 같다”라고 경기 승부처를 돌아봤다. 아울러 이재영은 김세영의 가세로 높이가 좋아져 수비에서 길을 찾기도 편해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1-18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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