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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막판, SK 최원혁의 파울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아닌 이유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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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일) 18:25

                           

4Q 막판, SK 최원혁의 파울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아닌 이유는?



[점프볼=민준구 기자] 초접전이 펼쳐진 LG와 SK의 경기 막판, 8초를 남긴 상황에서 최원혁의 파울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로 불리지 않았다. 파울 작전이 분명했지만, 일반 파울로 판정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농구연맹(KBL)은 새 시즌부터 ‘파울 작전’을 U파울로 규정했다. 고의적인 파울과 마찬가지인 만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현재 KBL 10개 구단 모두가 파울 작전을 펼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영리한 선수라면 U파울이 불리지 않고도 파울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다.

U파울이 불리게 되는 가장 핵심 이유는 바로 고의성이다. 속공 상황 시, 무조건 파울을 한다고 해서 U파울이 되는 게 아니다. 또 4쿼터 및 연장 종료 직전에도 볼을 빼앗으려는 의도가 있다면 U파울이 아니다.

최원혁은 경기 종료 8초가 남은 상황에서 김시래의 볼을 뒤에서 가로채려 했다. 물론 김시래의 드리블이 더 빨라 스틸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U파울로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만약 최원혁이 김시래의 허리를 가격했거나 볼이 없는 왼팔을 쳤다면 U파울로 불려야 한다. 그러나 최원혁은 마지막까지 볼을 가로채기 위한 동작을 보였고, 심판은 이를 일반 파울로 판단했다.

SK는 최원혁의 깔끔한 파울로 동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김시래의 자유투 성공과 막판 김선형의 동점 시도가 실패했지만, 파울 작전으로 기회를 잡았다는 게 중요했다.

파울 작전을 금지한다 하더라도 코트 위에서 아예 사라지는 건 쉽지 않다. 대신 의도적인 모습이 연출되는 순간, U파울을 피할 수 없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1-1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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