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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최홍석, 신구 에이스 활약도 막지 못한 10연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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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일) 17:25

                           

서재덕-최홍석, 신구 에이스 활약도 막지 못한 10연패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한국전력이 개막 후 한 차례 승리 없이 10연패 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2-3(16-25, 25-22, 22-25, 26-24, 13-1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시즌 개막 후 승리 없이 10연패에 빠졌다. 10연패 기간 중 세 차례 5세트 경기를 펼쳐 승점 3점을 얻은 것이 전부다.

이날 한국전력 선수들은 연패 탈출을 위해 의지를 불태웠다.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었다. 5세트까지 가면서 승리를 잡는 듯 했지만 끝내 고개를 숙였다.

 

에이스 서재덕이 23점, 최홍석 22점으로 분투했지만 마지막 한 방이 아쉬웠다.

비시즌 팀 에이스 전광인이 이적하면서 올 시즌 어려움이 예상됐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결과는 생각보다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개막 전 갑작스런 외인 교체, 핵심 선수 이탈로 시즌 시작부터 잡음이 많았다. 이후 연패 기간 동안 바뀐 외인 아텀에게 생긴 복근 부상, 1라운드 맹활약을 펼친 공재학의 발목 부상 등으로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과로 드러난 것은 없었다. 야심차게 선택한 전광인 보상 선수 노재욱을 우리카드에 내주고 날개 공격수 최홍석을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아텀 역시 적응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특히 외인 아텀이 에이스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점이 크다. 이번 경기 전까지 아텀은 네 경기 출전해 공격성공률 42.34%에 그쳤다. 50%도 채 넘기지 못하는 성공률은 국내 선수들 기록으로도 아쉬운 수준이다.

무엇보다 연패가 길어지면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부담이 커진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조바심을 느끼고 이기고 있을 때에도 쉽게 흔들릴 수 있다. 이른바 ‘패배의식’이 선수단 머릿속에 깊이 자리 잡는 것이다.

9와 10. 하나 차이지만 둘이 의미하는 바는 다르다. 두 자릿수 연패에 접어들면서 한국전력은 더욱 심각한 위기에 접어들었다. 한국전력은 깊은 연패 늪에서 좀처럼 그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1-18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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