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릴 먼로 합류로 완성된 오리온의 농구, 속공과 스페이싱이 핵심

일병 news1

조회 692

추천 0

2018.11.18 (일) 11:24

수정 1

수정일 2018.11.18 (일) 11:30

                           

대릴 먼로 합류로 완성된 오리온의 농구, 속공과 스페이싱이 핵심



[점프볼=민준구 기자] 오리온이 자신들의 농구를 완성 시키며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고양 오리온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93-85로 승리했다. 시즌 첫 2연승으로 지난 10연패의 아픔을 조금씩 극복해내고 있다.



 



 



오리온은 승리 이외에도 더욱 값진 성과를 냈다. 시즌 초반, 잠깐 선보였던 오리온의 스페이싱 농구, 그리고 빠른 공수전환에 이은 속공 농구가 빛을 보인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에이스 랜디 컬페퍼의 원맨쇼를 앞세웠지만, 팀 전체가 힘을 발휘한 오리온을 넘어서지 못했다.



 



 



오리온의 농구가 완성된 핵심 이유는 바로 대릴 먼로의 합류다. 먼로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선수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 먼저, 먼로는 세트 플레이 시, 자신의 공격만 생각하지 않는다. 최진수, 김강선, 최승욱 등 국내선수들의 위치를 알고 입맛에 맞는 패스를 전달해주고 있다. 자신이 해결해야 할 상황에선 주저 없이 골밑을 파고든다.



 



 



대릴 먼로 합류로 완성된 오리온의 농구, 속공과 스페이싱이 핵심



 



먼로가 합류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던 최진수와 허일영, 최승욱도 동시다발적으로 살아났다. 선수들 간의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안정적인 빅맨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 후, 먼로의 아웃렛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을 만들어내는 건 오리온 최고의 공격 전술이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먼로가 없던 때에는 속공 기회가 많지 않아 답답한 면이 있었다. 비시즌 내내 먼로의 아웃렛 패스를 통한 속공 전술을 준비했다. 부상 복귀 후, 잊어버리지 않고 제대로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극찬했다.



 



 



오리온은 10연패 기간 동안 코트 위에서 의사소통을 많이 하지 않았다. 침체된 분위기,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이길 수 있다는 의지를 잃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먼로가 돌아오면서 코트 분위기도 좋아졌다. 특히 먼로는 국내선수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어에 능통한 최진수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협력 플레이에 대한 확인을 계속했다. 외국선수들 대부분이 자신의 기록을 우선시하는 것과 달리 먼로는 팀원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오리온. 그러나 반등의 기회를 잡으며 다시 중위권 도약에 나서고 있다. 물론 먼로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알 수 없다. 저돌적인 빅맨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먼로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적어도 2라운드는 지나야 내려질 수 있다. 그럼에도 오리온은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단순히 먼로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추구하는 농구를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 사진_이청하 기자



  2018-11-18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