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일취월장이란 말이 가장 어울리는 남자, 오리온의 에너자이저 최승욱

일병 news1

조회 448

추천 0

2018.11.18 (일) 11:24

                           

일취월장이란 말이 가장 어울리는 남자, 오리온의 에너자이저 최승욱



[점프볼=민준구 기자] 오리온의 최승욱이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팀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최승욱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4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93-85)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최승욱은 그저 수비 전문 선수 정도로만 평가받았다. 그러나 최승욱의 가치는 단순히 수비 하나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193cm의 장신에 3번(스몰포워드)까지 소화가 가능하고, 최근 들어 공격에도 눈을 뜨며 오리온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최승욱은 “그동안 득점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수비와 궂은일에 신경을 썼을 뿐, 다른 부분까지 해낼 여유가 없었다는 게 정확할 것이다. 비시즌 이적 후, 추일승 감독님께서 공격적인 움직임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하셨다. (박)상오 형이나, 김병철 코치님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동아고, 연세대 시절 최승욱은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였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비에 온 힘을 쏟아부었지만, 공격 본능을 쉽게 감출 수 없었다. 최승욱은 “지난 시즌까지 매 경기가 끝나면 후회를 했다. 돌파를 시도해야 할 때마다 패스를 했고, 슛을 던져야 할 때 주저했다. 돌이켜보니 자신 없이 플레이했던 내가 싫더라. 실수하더라도 그때 후회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부터는 달라진 최승욱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최승욱의 새 시즌 성적은 커리어 하이다. 15경기에 출전해 평균 7.4득점 2.8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리온의 전매특허인 속공에 앞장서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최승욱은 “(대릴) 먼로가 복귀하면서 우리 팀의 강점인 속공이 살아났다. (최)진수 형이나 (김)강선이 형도 먼로가 주는 패스를 통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시즌 첫 연승을 달리게 됐는데 조금 더 우리 농구를 보여줄 수 있다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동안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오리온에 오면서 생각의 전환이 된 것 같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앞으로 치를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2018-11-18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