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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이도 없고, 영준이도 없고…” 문경은 감독의 한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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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일)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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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1.18 (일) 11:30

                           

“준용이도 없고, 영준이도 없고…” 문경은 감독의 한숨



[점프볼=민준구 기자] “정말 힘든 시즌이네요. (최)준용이도 없고, (안)영준이도 없고….”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고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이바지한 최준용과 안영준의 부상으로 정상 전력 가동이 힘들어진 것이다. 문경은 감독은 쓴웃음을 지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준용은 시즌 전 연습경기에서 입은 발가락 부상으로 아직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긴 공백기를 가진 애런 헤인즈가 돌아왔지만, 주축 포워드로 성장한 안영준마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며 핵심 전력을 대거 잃었다.



 



 



문경은 감독은 “병원 결과만 보고 받은 상황이다. 연골이나 십자인대 부상이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부상을 당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프다. 아직 영준이한테 전화도 못 해봤다. 열심히 뛴 만큼 보답을 받아야 하는데, 다치게 돼 너무 아쉽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문경은 감독은 연신 한숨을 내쉬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사실상 SK의 골밑은 최부경 홀로 지키게 된 셈. 현재 김민수마저 허리 통증으로 결장이 길어져 코트에 세울 빅맨이 없는 상황이다. “(김)민수라도 건강하게 돌아오면 시즌 전 구상했던 전술을 펼칠 수 있다. 근데 민수조차 여전히 컨디션 회복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21일 DB 전에 출전 예정이긴 하지만, 의료진 측에서 확신을 주지 않았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 문경은 감독의 말이다.



 



 



SK는 지난 시즌에도 김선형, 헤인즈, 최부경, 김민수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서도 왕좌를 차지한 바 있다. 새 시즌 역시 같은 조건인 듯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유틸 플레이어로서 공수 밸런스를 잡아줬던 최준용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또 김선형을 제외하면 대부분 정규리그를 소화한 선수들. 현재는 정규리그조차 온전히 치르지 못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다.



 



 



문경은 감독은 “위기가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웃음). 정말 힘든 시즌이지만, 이겨내야 하지 않겠나. 빅맨들의 연이은 이탈로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없다. 그렇다면 스피드로 해결해야 한다. 좌절은 없다. 주어진 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SK는 18일 LG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홈에서 강한 LG지만, 이번 시즌 유일한 홈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SK다. 설욕을 위한 거센 반격이 예상되는 상황. SK는 연패의 길을 가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2018-11-1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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