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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이정철 감독, “수비 라인의 호흡이 더 올라와야 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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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 (토) 20:02

                           

‘2연승’ 이정철 감독, “수비 라인의 호흡이 더 올라와야 한다”



[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이정철 감독이 접전 끝 승리에도 개선해야 할 점을 돌아봤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1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당한 2-3 역전패를 설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지난 KGC인삼공사전에 이어 “힘듭니다”라며 인터뷰실을 찾은 이정철 감독은 “3세트가 조금 아까웠다. 고비를 넘겨서 다시 역전했는데 마무리가 안 됐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 감독은 그런 와중에도 소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이제 쉽게 경기를 내려놓지 않는다. 잘 안 풀려도 물고 늘어지는 면이 생겼다. 경기에서 이긴 것보다 이게 더 큰 수확이다. 그래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포기하지 않아 오늘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운영에 있어서 노련함은 좀 더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이 감독은 최근 승패와 관계없이 매번 리시브부터 세터, 공격수로 이어지는 연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이 감독은 “오늘도 그 부분은 잘 되지 않았다”라며 “연결이 좋아지면 미들블로커를 살릴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안 되니까 (김)수지를 살릴 수가 없다. 매 경기 반복되는 문제점이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경기에 들어가면 연결에 대해서 최소 어느 정도로는 움직여서 이뤄줘야 하는데 안 된다. 다른 팀과 비교해 우리의 수비 안정감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현재 리베로나 경험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는 건 맞다”라고 덧붙였다.

주전 세터로 나서는 이나연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연결만 잘 되면 세터가 패스하기도 편하다. 그런데 세터로 볼이 넘어오는 과정이 들쑥날쑥하니 2단 연결이나 그냥 올려주는 것에서도 어려움이 생긴다. 움직이는 패턴과 리듬이 원활하지 않다. 그게 지금 불안함의 원인이라고 본다. 연결만 잘 되면 이나연도 훨씬 좋은 세트를 해줄 수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건 역시 리시브 라인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감독은 “현재 수비 라인은 한지현, 고예림, 백목화다. 웬만한 볼은 이 세 명이 해결해줘야 한다”라고 운을 뗀 후 “이 중 누군가 서브를 때릴 때, 블로킹에 합류할 때 등, 상황에 맞게 세 명이 움직여야 한다”라며 좀 더 호흡을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구는 공중전이다. 상대 예비 동작을 보고 볼을 예측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런 게 우리 수비 라인이 다른 팀보다 조금 떨어진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활약한 고예림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오늘 (고)예림이가 야무지게 볼을 몇 개 잘 처리했다. 2단 연결이 왔을 때 밀어쳐야 하는데도 코트에 넣으려고 한 점만 지적했다. 그것만 빼면 오늘 공격에서 아주 자신 있게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1-17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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