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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도우미’ 고예림, “끝까지 기복 없이 하는 게 목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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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 (토) 19:46

                           

‘확실한 도우미’ 고예림, “끝까지 기복 없이 하는 게 목표”



[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고예림이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5, 19-25, 21-25, 25-22, 15-11)로 승리해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4승째(3패)를 챙기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IBK기업은행 승리의 중심에는 36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어나이와 함께 22점으로 공격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한 고예림이 있었다. 고예림은 공격 성공률 39.62%에 공격 효율 33.96%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고예림은 “1라운드에 5세트 끝에 아쉽게 졌다. 당시 패배를 생각하며 더 악착같이 했다. 언니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바로 이전 KGC인삼공사전에서 3득점, 공격 성공률 17.65%에 그친 고예림이었지만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이날은 공격에서 맹활약했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역시 이날 경기 중 고예림의 활약을 높이 샀다. 고예림은 “오늘 컨디션도 좋았고 (이)나연 언니 세트도 좋았다. 여러모로 자신감도 있어서 더 잘했던 것 같다”라고 자신의 활약을 돌아봤다.

올 시즌 공격에서도 많은 비중을 가지고 있는 고예림. 고예림은 “지난 시즌 처음 IBK기업은행에 왔을 때는 리시브와 수비에 더 집중하고 그것만 하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 포지션은 더 공격적으로 나아가야 할 자리이고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비시즌에 공격 위주로 연습을 더 많이 했다”라고 공격에서 비중이 늘어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고예림은 올 시즌 공격 성공률 40.74%로 전체 4위, 득점도 94점으로 어나이 다음으로 팀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최근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리시브부터 세터, 공격수로 이어지는 연결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리시브에 참여하는 고예림인 만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문제다. 고예림은 이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게 맞고 제일 우선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윙스파이커인 만큼 리시브도 가져가야 할 무기다. 그래도 공격과 함께 짊어지고 가야 할 내용이라 생각해서 엄청 신경을 쓰지는 않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초반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고예림의 올 시즌 목표는 이 활약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고예림은 지난 시즌 박정아 보상 선수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해 주전으로 나서 시즌 중반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졌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쉬운 활약을 남겼다.

스스로도 체력적인 면을 많이 신경 쓰고 있다는 고예림은 “체력 부분은 아무래도 신경 쓰인다. 지난 시즌에도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올 시즌 목표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끝까지 기복 없이 가고 싶어서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1-17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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