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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38득점’ 우리카드,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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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 (토) 16:24

                           

‘아가메즈 38득점’ 우리카드,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



[더스파이크=장충/이현지 기자] 아가메즈가 우리카드에게 시즌 첫 연승을 선물했다.

 

우리카드는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3-1(20-25, 29-27, 25-20, 25-15)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이곳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꺾은 뒤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우리카드의 올 시즌 첫 연승이다.

 

아가메즈의 화력은 대단했다. 서브 2득점, 블로킹 2득점 포함 37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새로 합류한 세터 노재욱과도 점차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 신영철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나경복도 15득점으로 활약하며 토종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다가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코트 위로 돌아와 요스바니, 조재성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했음에도 아가메즈의 활약에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아가메즈라는 믿음직한 해결사가 있지만, 보다 효율적인 공격을 위해서는 서브리시브가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카드의 1세트 리시브효율은 단 10.53%로, 나경복은 물론 아가메즈의 공격력도 끌어올리지 못했다. 김정환 대신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황경민을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2세트 초반까지도 힘든 싸움이 계속됐다. 하지만 점점 리시브에서 안정을 찾으면서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유광우 대신 코트에 투입된 노재욱이 확실한 득점을 내줄 수 있는 아가메즈를 적극 활용했다. 아가메즈는 이에 보답하듯 화끈한 공격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아가메즈는 OK저축은행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서브로 듀스 접전을 끝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를 힘들게 따낸 우리카드는 3세트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OK저축은행이 그랬던 것처럼 블로킹으로 상대의 기세를 누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흐름을 확실히 잡은 우리카드는 격차를 점점 벌려나가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바짝 따라온 OK저축은행을 뿌리치고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우리카드 쪽으로 기울자 신인 황경민도 부담을 떨쳐내고 적극적으로 코트 위를 누볐다. 또 다른 신인인 원포인트 서버 최현규도 서서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우리카드의 기세에 눌린 OK저축은행은 이민규, 요스바니를 빼고 이효동, 차지환으로 코트를 재정비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보이지 않는 범실로 추격 동력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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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기웅 기자



  2018-11-17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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