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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프리뷰] KCC 외국인 감독대행 첫 선…전자랜드의 원정 2연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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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 (토) 07:24

                           

[JB프리뷰] KCC 외국인 감독대행 첫 선…전자랜드의 원정 2연전



[점프볼=류성영, 장수정 인터넷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어느덧 2라운드 중반을 넘어섰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공동 3위가 네 팀에 달할 만큼 상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전주 KCC는 스테이시 오그먼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으며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고, 원주 DB도 리온 윌리엄스 영입을 통해 순위경쟁에 뛰어들었다. 한 경기마다 순위가 뒤바뀌는 치열한 시즌, 농구팬들의 이목을 주목시킬 주말 경기들을 알아보자. 

서울 삼성(4승 10패) vs 인천 전자랜드(8승 6패)

11월 17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 / MBC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삼성(0승 1패) vs 전자랜드(1승 0패)

-신바람 내는 전자랜드, 침울한 삼성

-승부의 키는 국내선수 활약

-리바운드 최하위 삼성, 높이 열세를 극복하라.

침울한 분위기의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를 잠실로 초대한다. 머피 할로웨이가 복귀한 전자랜드는 2연승으로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건 반면, 삼성은 유진 펠프스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15일)에서 대패(68-91)하며 3연패에 빠졌다. 최근 3경기 평균 70득점에 89.3실점 중이다.

전자랜드는 14일 전주 KCC전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할로웨이가 복귀하며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이 돌아왔다는 평가. 할로웨이가 14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차바위(12점), 강상재(11점), 박찬희(12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국내선수들의 활약도 살아났다. 정효근의 위닝샷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는 것도 그간 승부처에서 약하다는 이미지를 가져온 전자랜드에게는 또 다른 소득이었다. 불안요소는 기디 팟츠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 최근 네 경기에서 평균 9득점밖에 올려주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야심차게 영입한 유진 펠프스의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펠프스가 오리온과의 데뷔전(15일)에서 2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국내선수들의 지원이 미비했다. 천기범(10점) 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국내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 베테랑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문태영은 최근 두 경기 모두 7득점에 머물렀으며 김태술은 이번 시즌 2.5점 1.9어시스트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이날 경기로 인해 김동욱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승리를 위해서는 삼성의 구세주가 될 국내선수의 등장이 필수다.

[JB프리뷰] KCC 외국인 감독대행 첫 선…전자랜드의 원정 2연전

양 팀 맞대결의 분수령은 리바운드 싸움. 이번 시즌 리바운드 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34.6개)은 전자랜드와의 첫 맞대결에서도 높이에서 철저히 밀렸다. 1차전 리바운드 마진이 무려 18개에 달할 정도(리바운드 48-30). 펠프스를 비롯해 국내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 참여해줘야 한다. 

원주 DB(5승 9패) vs 전주 KCC(6승 8패)

11월 17일, 오후 3시, 원주종합체육관 / 중계 IB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DB(0승 1패) vs KCC(1승 0패)

-새 식구와 좋은 출발한 DB

-어수선한 분위기 속 원정길 떠나는 KCC

-승부는 4쿼터에 있다

[JB프리뷰] KCC 외국인 감독대행 첫 선…전자랜드의 원정 2연전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 만난다. DB는 부상으로 팀을 떠난 저스틴 틸먼을 대신해 리온 윌리엄스를 식구로 맞이했다. 제대로 손발을 맞춰볼 새도 없었지만 윌리엄스의 합류는 DB에 꽤나 긍정적인 신호를 밝혔다. 15일 KGC 전에서 첫 DB 유니폼을 입은 윌리엄스는 19득점 18리바운드로 팀을 승리(92-65)로 견인했다. 

윌리엄스로 인한 DB의 또 다른 변화는 바로 리바운드 개수. 평균 37.3개에 머물렀던 리바운드 개수가 윌리엄스의 첫 경기에서 54개로 훌쩍 뛰었다. 이제 제공권 싸움에서도 한층 단단해진 DB는 반등을 노려볼만 하다.

KCC는 추승균 감독의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원정길을 떠나자니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분위기 반전이 필요. 최근 꾸준히 10+득점 중인 송교창과 이정현, 그리고 최근 두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브랜든 브라운이 어느 때보다 힘을 내야 하는 경기이다.

[JB프리뷰] KCC 외국인 감독대행 첫 선…전자랜드의 원정 2연전

꾸준한 득점력을 갖춘 선수층에도 KCC가 퐁당퐁당의 승패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바로 4쿼터. 4쿼터 평균 득점이 19.14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이며, 4쿼터 3점슛 성공률도 23.9%로 8위에 머물러있다. 14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줄곧 리드를 지키다가 경기 막판 역전(73-75)을 허용했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은 과연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DB는 기적의 4쿼터를 꽤나 경험한 바 있다. 예로 9일 전자랜드전에서 경기 종료 2초 전 마커스 포스터가 3점슛을 성공시켜 역전승(79-78)을 쟁취했다. 전력 우위와 끈기의 대결, 과연 이 경기의 끝에서 웃는 팀이 어디일지 지켜보자. 

울산 현대모비스(11승 3패) vs 인천 전자랜드(8승 6패)

11월 18일, 오후 5시, 울산동천체육관 / 중계 MBC 스포츠+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현대모비스(1승 0패) vs 전자랜드(0승 1패)

-숨 돌린 현대모비스, 그래도 방심하지마

-할로웨이 업은 전자랜드, 다시 우승 후보로

-유도훈 감독이 원하는 건, 팟츠 인사이드

[JB프리뷰] KCC 외국인 감독대행 첫 선…전자랜드의 원정 2연전

개막부터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모비스. 중간에 잠시 넘어지긴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연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바짝 쫓아오던 KGC와 LG가 각각 DB와 KT에 패(65-92, 85-93)하며 한걸음 물어나 일단 숨은 돌렸지만,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는 게임차(2,3)이기에 안심하긴 이르다.

현대모비스에게는 방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6일 SK전에서 2쿼터를 23점차(47-24)로 마쳤지만, 3쿼터에 점수를 10점차(62-52)까지 허용했다. 이 부분에 대해 유재학 감독은 “점수가 벌어지다 보면 선수들이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한다”라며 방심하는 순간을 지적했다. 지난 3패의 경기 역시 느슨해진 수비가 패인(敗因)이었던 현대모비스가 쫓아오는 자들을 떼어놓으려면 경기 끝까지 집중을 놓지 말아야 한다. 

머피 할로웨이가 돌아온 전자랜드는 다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할로웨이와 라건아의 매치업도 마침내 성사됐다. 1라운드에서는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기대했던 매치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JB프리뷰] KCC 외국인 감독대행 첫 선…전자랜드의 원정 2연전

하나, 아무리 제 역할을 하는 할로웨이라도 골밑을 홀로 도맡기는 힘들 터. 유도훈 감독은 “팟츠가 인사이드 공격도 해준다면 수월해질 것”이라며 할로웨이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 팟츠가 수비, 리바운드에 가담해주길 바랐다. KCC전에서 단 3점에 그쳤던 팟츠가 주말 경기에 지난 부진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점프볼 DB 

 



  2018-11-17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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