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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KE 프리뷰]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 에이스 도우미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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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 (토) 03:02

                           

[SPIKE 프리뷰]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 에이스 도우미를 찾아라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한 두 팀이 만난다.

1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개막전을 치른 두 팀,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2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IBK기업은행은 3승 3패 승점 11점으로 4위, 도로공사는 4승 3패 승점 10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두 팀은 1라운드부터 혈전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는 도로공사가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두 팀의 공통점은 공격에서 확고부동의 에이스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IBK기업은행은 현재까지 여자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어나이가 있으며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는 박정아가 버티고 있다. 어나이는 득점 부문 1위(185점), 공격 성공률 부문 4위(41.35%)를 기록 중이고 박정아는 두 부문에서 모두 어나이 바로 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득점 부문 179점 2위, 공격 성공률 부문 40.2% 5위). 공격 점유율 역시 두 선수가 각 팀 공격의 기둥임을 보여준다(어나이 47.22%, 박정아 35.92%).

두 선수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박정아는 30점에 공격 성공률 46.15%에 공격 효율 41.54%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고 어나이는 비록 팀은 패했지만 무려 40점을 몰아치며(공격 성공률 43.37%, 공격 효율 37.35%) 데뷔전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2라운드에서도 어나이와 박정아는 자기 몫을 해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시선은 자연스레 두 선수를 도울 보조 공격수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다.

 

[SPIKE 프리뷰]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 에이스 도우미를 찾아라

IBK기업은행은 어나이를 뒷받침해줄 공격수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2라운드 첫 경기였던 KGC인삼공사전에서는 김희진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더 오랜 시간 기용하며 활로를 찾으려 했다. 김희진은 그날 경기에서 13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33.33%, 24.24%였다. 득점 자체는 적지 않았지만 이름값을 고려했을 때 만족스러운 수준의 활약은 아니었다. 어나이의 짐을 확실히 덜기 위해서는 도로공사와 1라운드 경기에서 기록한 정도의 효율이 필요하다(당시 17점 공격 성공률 66.67%, 공격 효율 50%). 김희진이 아니더라도 김수지, 고예림 등 다른 쪽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득점 지원이 꼭 필요한 IBK기업은행이다.

물론 이는 공격수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정철 감독이 매 경기 지적하는 것처럼 리시브부터 세터, 공격수로 이어지는 과정이 안정화되어야 한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면서 새로운 도우미들이 등장했다. 특히 지난 7일 KGC인삼공사전과 10일 현대건설전에서 각각 22점, 11점을 올린 유서연의 활약은 도로공사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유서연 외에도 1라운드 맞대결에서 교체 투입돼 좋은 활약을 펼친 하혜진(당시 9득점 공격 성공률 44.44%, 공격 효율 22.22%)과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대영 역시 언제든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IBK기업은행과 비교해 리시브와 세터 자리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도로공사에 웃어주는 요소이다.

도로공사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새 외국인 선수 듀크는 아직 이적 관련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는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껏 잘 버텨온 국내 선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하는 도로공사이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2018-11-17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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