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3연승’ 박기원 감독, “정지석, 코트에서 더 여유가 생겼다”

일병 news1

조회 1,153

추천 0

2018.11.16 (금) 22:24

                           

‘3연승’ 박기원 감독, “정지석, 코트에서 더 여유가 생겼다”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박기원 감독의 대한항공이 1라운드 패배 설욕과 함께 3연승을 달렸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2~4세트를 내리 따냈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서 당한 0-3 패배를 설욕함과 함께 3연승을 달렸다. 7승 2패 승점 21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박기원 감독은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했다. 박 감독은 “오늘 우리가 잘했다기보다는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아직도 팀 전체 컨디션이 그저 그렇다”라며 “경기를 봐서 아시겠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선수들도 많다. 당장은 선수들 피로회복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박 감독이 아쉬웠던 점은 1세트 패배였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1세트를 내주고 경기를 뒤집는 경우가 많았다. 박 감독은 비시즌 이런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없애는 데 집중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박 감독은 “오늘 1세트는 완벽하게 눌린 세트였다”라고 운을 뗀 후 “우리가 준비한 것에 있어서 계산 착오가 있었다. 이겼다고 다 잘한 경기는 아니다.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라고 문제점 진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비시즌 준비한 덕분에 올 시즌 1세트에서 지난 시즌처럼 무너지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1세트에 이렇게 무너진 건 올 시즌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잘못된 부분을 점검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25점, 공격 성공률 84%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친 정지석에 대한 평가도 이어갔다. 박 감독은 “서브나 블로킹은 조금 아쉬웠다. 공격에서는 자기 몫을 다 했지만, 두 부문에서는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구체적으로 들어갔을 때의 이야기이다. 오늘 4세트만 해도 공격 성공률 100%였다. 아직 어린 선수임에도 자기 몫을 다 해준다”라고 칭찬했다. 정신적인 면에 대해서도 “원래 정신적으로 강한 친구지만 더 안정적으로 코트에서 움직이는 것 같다. 작년보다 여유가 생겼다”라고 높이 샀다.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김규민 대신 투입된 조재영의 활약도 좋았다. 조재영은 블로킹 1개 포함 7점을 올리며 블로킹 3개 포함 9점을 올린 진성태와 함께 중앙을 잘 지켰다. 박 감독은 “상대가 우리를 정확히 분석했다. 서브 리시브도 우리 서브 리듬에 정확히 맞췄다. 그래서 변화를 주기 위해 조재영을 투입했다”라고 조재영 투입 배경을 설명하며 “지금 우리 팀 미들블로커 4명은 같은 수준으로 준비됐다. 언제 들어가도 자기 몫을 해줄 준비가 돼 있다”라고 미들블로커 4인방에 대한 믿음을 보냈다.

끝으로 박 감독은 미들블로커에 대한 언급을 이어가며 “다만 경기 출전이 적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진 게 아쉽다. 그래서 아직 과감하게 투입은 못 하고 있지만 진상헌과 조재영 모두 준비는 돼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1-16   서영욱([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