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9-22→29-27, 우리은행의 승리 이끈 후반 제공권 장악

일병 news1

조회 379

추천 0

2018.11.16 (금) 21:47

                           

9-22→29-27, 우리은행의 승리 이끈 후반 제공권 장악



[점프볼=아산/민준구 기자] 우리은행이 박지수가 버틴 KB스타즈의 높이를 극복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라이벌전에서 59-57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까지 우리은행은 KB스타즈에 22-29로 밀렸다.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김소니아의 2쿼터 분전이 없었다면 그대로 승패가 결정될 수 있는 경기였다. 가장 큰 문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열세. 우리은행은 2쿼터까지 9개의 리바운드만 잡아냈다. 반면, KB스타즈는 22개로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위를 가져왔다.

그러나 변수는 있었다. 3쿼터 초반, 박지수가 이른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다. 무리한 리바운드 참여에 나섰던 박지수는 결국 코트를 떠나야 했다. 이때부터 우리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크리스탈 토마스를 앞세워 확률 높은 공격을 펼쳤고, 협력 수비로 인한 공백을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파고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높이 싸움은 일방적으로 흘렀다. 토마스와 김소니아가 리바운드를 장악했고, 이에 따른 공격 기회를 박혜진과 김정은이 놓치지 않았다. 반면, KB스타즈는 3쿼터 2개, 4쿼터 3개의 리바운드만 잡아냈다.

무엇보다 빛난 건 토마스였다. 박지수가 돌아왔지만, 이미 리바운드에 대한 집념이 살아난 토마스를 막아서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만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B스타즈보다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왔다.

체력 싸움에서 앞선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참여에서 KB스타즈를 완전히 눌렀다. 3쿼터까지 야생마처럼 달린 카일라 쏜튼마저 4쿼터에는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경기 집중력 역시 우리은행이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끝내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박지수가 버틴 KB스타즈는 무엇보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는 것만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 끝내 승리까지 내주며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패를 안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개막 4연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KB스타즈 전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결국 상대의 장점까지 극복해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11-16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