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에이스 맞대결 참패, KB스타즈 다 잡은 우리은행 놓쳤다

일병 news1

조회 409

추천 0

2018.11.16 (금) 21:24

                           

에이스 맞대결 참패, KB스타즈 다 잡은 우리은행 놓쳤다



[점프볼=아산/민준구 기자] 시즌 첫 번째,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의 주인공은 우리은행이 차지했다. 물론 KB스타즈도 기회는 있었다. 다만, 에이스 맞대결에서 밀린 게 화근이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57-59로 패했다. 3쿼터 후반까지 앞섰지만, 우리은행의 저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핵심 문제는 바로 에이스 강아정의 침묵이었다.

경기 전, 안덕수 감독은 “2쿼터를 승부처라고 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손발을 맞춰 온 우리은행에 비해 우리는 2쿼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쿼터를 이겨낸다면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덕수 감독의 뜻대로 KB스타즈는 2쿼터를 장악했다. 염윤아와 박지수, 김민정이 앞장서며 우리은행의 국가대표 라인업을 이겨냈다. 이때까지 KB스타즈는 승리를 차지하는 듯 했다. 그러나 불안요소가 있었으니 바로 강아정의 부진이었다.

에이스 맞대결 참패, KB스타즈 다 잡은 우리은행 놓쳤다

이날 강아정은 2득점 5리바운드 4실책을 기록했다. 단 한 방만 터져줬어도 승부의 추를 기울 수 있었다. 아쉽게도 우리은행의 압박 수비 앞에 강아정은 무너졌고, 4쿼터 종료 때까지 일어서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실책도 문제였다.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 때마다 강아정의 손끝에서 실책이 기록됐다. 우리은행은 쉽게 만회 득점을 올렸고, 후반 추격의 원동력을 가질 수 있었다.

반면, 우리은행 역시 박혜진이 전반 내내 부진하면서 역전을 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박혜진은 중요한 순간에 등장했다. 김소니아의 분전 속, 역전까지 해낸 우리은행은 4쿼터 박혜진의 6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통쾌했던 3점포는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결과적으로 두 팀의 승패를 가른 건 리바운드도, 실책도 아니었다. 바로 에이스 맞대결에서 누가 더 우위에 있었는지가 승자와 패자를 나누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11-16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