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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톡]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세터를 향한 다른 고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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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금) 18:46

                           

[Pre-톡]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세터를 향한 다른 고민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선두권 맞대결을 앞둔 두 팀이 모두 세터를 향한 다른 고민을 털어놨다.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2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현대캐피탈은 6승 2패 승점 17점으로 2위, 대한항공은 6승 2패 승점 18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2라운드 상위권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경기이다.

상위권에 자리한 두 팀이지만 고민은 여전했다. 특히 세터에 대한 고민을 공통으로 언급했다. 현대캐피탈은 이승원 부상으로 이원중이 주전 세터를 맡으면서 불완전한 호흡으로 불안을 겪고 있다. 지난 13일 삼성화재에 당한 2-3 역전패 역시 여러 요소가 작용했지만 이원중의 불안함 역시 한 원인이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지난 경기를 돌아보며 “(이)원중이가 주전으로 나오면서 버텨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일단 지금은 세터 문제에 대해서 크게 생각은 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감독은 “지난 경기 아쉬운 결과를 남겼지만 누가 나오든 그런 경기를 할 때 풀어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선수단 전체가 함께 답을 찾아야 함을 강조했다.

최 감독은 “우리 배구는 공격수와 세터가 몇 cm 차이만 나더라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지난 경기는 리시브도 흔들렸다. 공격수가 좀 더 해결해주면 좋겠지만 그날은 흐름을 다시 가져오기 힘들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직 부상으로 결장 중인 이승원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최 감독은 “지금 볼 훈련은 하고 있다. 오늘도 연습 중 세트는 가능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며 “원래 계획은 처음 진단대로 4주를 채우고 싶었지만 다음 주 (이)승원이 의견을 듣고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현재 이승원의 상태를 밝혔다.

대한항공의 세터 고민은 다른 방향이었다. 주전 세터가 한선수로 굳건한 가운데 그의 뒤를 받쳐줄 백업이 없는 게 대한항공의 고민이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한선수가 체력적으로 휴식이 좀 필요하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라며 현재 한선수 몸 상태를 밝혔다.

황승빈의 부상으로 백업 세터 운용이 힘들어진 대한항공. 박 감독은 “손가락 부상으로 수술했고 퇴원해서 오늘은 동행했다. 수술은 잘 됐고 앞으로 3~4주 정도 재활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최진성, 이승호 등 신인 선수들이 나설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아직 교체로 들어갈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한선수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줘야 한다.”

박 감독은 시즌 개막 이후 계속해서 선수단 체력과 컨디션 조절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박 감독은 “체력을 보강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여유는 없다. 매 경기 컨디션을 맞춰서 끌고 갈 생각이다”라며 현재 선수단 운영의 어려움을 재차 언급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2018-11-16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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