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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연패 탈출 이끈 먼로 “이제 힘내서 뛸 일만 남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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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금) 01:46

                           

[투데이★] 연패 탈출 이끈 먼로 “이제 힘내서 뛸 일만 남았다”



[점프볼=잠실실내/김성근 인터넷기자] 고양 오리온의 기나긴 연패를 지켜봐야했던 대릴 먼로가 복귀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10연패 탈출에도 불구, 먼로는 애써 기쁨을 감추려는 표정이었다.

발목 부상으로 10월 27일 이후 이탈해있던 먼로가 복귀한 오리온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1-68로 승리했다. 이날 오리온은 최진수(12득점 5어시스트), 최승욱(13득점 3어시스트), 허일영(11득점 3리바운드), 박상오(9득점 7비라운드)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을 올리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많은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먼로의 역할이 컸다. 13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큰 힘을 보탰다. 특유의 넓은 시야로 국내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먼로는 패스 센스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농구를 시작할 때 가드로 시작해서 패스에 자신이 있다. 또 패스를 통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때 기분이 정말 좋다. 앞으로도 패스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는 답을 남겼다.

이날 29분 37초를 소화한 먼로는 체력적으로도 거뜬한 모습이었다. 경기 전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먼로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 조절이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지만 이날 먼로는 교체 사인에도 본인이 코트에 더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추일승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오늘 승리했지만, 크게 기뻐하지 않으려고 한다. 앞으로 더 많이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라는 먼로는 “몸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아프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팀이 날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열심히 뛰어서 팀에 기여할 것이다. 오늘도 많은 기여를 하진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먼로는 길었던 부상기간과 연패만큼이나 이를 지켜보는 것도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힘들었다. 하지만 코트 밖에서 팀의 경기를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코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복귀했을 때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부상 기간은 나에게 배움의 시간이었다. 이제 힘을 내서 뛸 일만 남았다”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사진=박상혁 기자 



  2018-11-16   김성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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