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SPIKE 프리뷰] ‘선두권 맞대결’ 현대캐피탈, 결국 답은 서브다

일병 news1

조회 1,060

추천 0

2018.11.16 (금) 01:24

                           

[SPIKE 프리뷰] ‘선두권 맞대결’ 현대캐피탈, 결국 답은 서브다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2위 현대캐피탈과 1위 대한항공이 맞붙는다.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2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현대캐피탈은 6승 2패 승점 17점으로 2위, 대한항공은 똑같이 6승 2패지만 승점에서 앞서(18점) 1위에 올라있다. 2라운드 상위권 구도를 좌우할 중요한 경기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리턴 매치이자 2018~2019시즌 개막전으로 관심을 끈 두 팀의 1라운드 경기는 생각보다 싱겁게 끝났다. 현대캐피탈이 서브 에이스 6개 포함 26점을 올린 파다르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2라운드 맞대결 역시 관건은 서브다. 특히 최근 현대캐피탈은 서브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1라운드 맞대결과 달리 지금은 주전 세터가 이승원이 아닌 신인 이원중이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2위에 올라있긴 하지만 최근 두 경기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우리카드, 삼성화재와 모두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며 우리카드에는 극적인 승리를 따냈지만 삼성화재에는 역스윕을 당하며 무너졌다.

두 경기에서 드러난 현대캐피탈의 문제점 중 특히 삼성화재전에서 대두된 문제점은 세터의 불안이었다. 신인 이원중이 주전으로 나서는 만큼 아직 공격수와 호흡 등 경기력 측면에서 완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역시 삼성화재와 경기 이후 “우리가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있어 공격수와 세터 호흡이 조금씩 안 맞는다.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가는 경우 이 문제가 크게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아직은 호흡 부분에 훈련이 더 필요하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현재 문제점을 메우기 위해서는 결국 강서브가 필요하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 신영석, 전광인, 문성민 등 좋은 서브를 보유한 선수가 많다. 서브 부문 1위(세트당 서브 2.355개)에 오른 것도 이처럼 강서브를 날려줄 자원이 많은 덕분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파다르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파다르는 여덟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총 30개로 세트당 1개, 압도적 1위에 올라있다(2위는 19개 요스바니, 세트당 0.633개). 파다르는 대한항공과 1라운드 경기에서도 6개의 서브 에이스로 대한항공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이원중으로부터 오는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1라운드 맞대결 때와 같은 파다르의 위력이 필요하다.

이를 상대하는 대한항공의 선결과제는 역시 리시브다. 리시브 부문 1위(리시브 효율 48.35%)의 대한항공이지만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리시브가 흔들렸다. 현대캐피탈에 서브 에이스 7개를 내줬고 리시브 효율도 35.38%로 평균에 못 미쳤다.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서는 리시브 라인이 평소보다 더 견고하게 버텨야 한다.

리시브 라인 안정화와 함께 대한항공에 꼭 필요한 건 가스파리니의 활약이다.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해줘야 할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중요한 건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따로 언급하는 이유는 가스파리니가 1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굉장히 부진했기 때문이다.

가스파리니는 당시 공격 성공률 31.82%, 공격 효율 18.18%에 득점도 7점에 그쳤다. 정지석과 곽승석이 각각 14점, 10점을 올렸지만 가스파리니가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패했다. 가스파리니는 당시 2세트 도중 김학민과 교체됐고 3세트는 아예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가스파리니는 공격에서 매 경기 안정적이지는 않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8득점에 공격 성공률 27.27%, 공격 효율 26.51%로 저점을 찍은 이후 두 경기에서도 일정한 활약은 아니었다(vs 한국전력 30점 공격 성공률 55.81%, 공격 효율 41.86%/vs OK저축은행 17점 공격 성공률 42.31%, 공격 효율 26.92%). 양 팀 모두 국내 선수 진영이 화려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대한항공의 연승이 이어질 수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2018-11-15   서영욱([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