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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10연패 끊은 추일승 감독 “오늘 승리, 도약의 발판되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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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목) 22:46

                           

[벤치명암] 10연패 끊은 추일승 감독 “오늘 승리, 도약의 발판되길”



[점프볼=잠실실내/함민지 인터넷기자] 마침내 고양 오리온이 10연패의 지옥에서 탈출했다. 

고양 오리온이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1–68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대릴 먼로를 필두로 경기에 임한 모든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23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대릴 먼로는 13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승욱은 13득점, 제쿠안 루이스는 12득점 6어시스트, 최진수는 12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특히, 연패를 끊은 시점이 먼로가 복귀하는 경기여서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선수들도 매우 힘들었고 승리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았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인데, 이날 경기를 발판삼아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추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전에 강조했던 뛰는 농구가 많이 나와서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선수들한테 오늘 경기처럼 연패를 씻어버리고 원 없는 플레이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이날 경기에는 대릴 먼로가 발목 부상에서 복귀했다. 10월 27일 LG전 이후 첫 경기. 추 감독은 대릴 먼로를 ‘기록지에 기록되지 않는 역할까지 하는 선수’라고 칭하며, “몸 상태가 70%였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완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 더 뛰려고 했다. 마지막 쿼터에도 부상으로 인해서 조바심을 냈지만, 코트에 계속 있으려 했다. 이 점이 연패를 끊어내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선수들의 수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승욱이, (김) 강선이, (최)진수까지 삼성의 맥을 끊는 역할을 많이 해주었다. 게다가 (김)동욱이의 출전시간 제한으로 삼성의 수비가 약해졌다. 그래서 특히 후반전에 집중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날 경기에서 오리온은 속공만으로 25득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평균 속공인 5.6개에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이에 대해 추 감독은 “먼로 덕분에 속공에 의한 득점이 많이 나왔다. 먼로가 다른 선수에게 첫 패스를 잘 해준다. 그 공이 속공으로 잘 이어진다. 공을 받기 위해서 선수들이 더 뛰게 되는데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라며 만족의 메시지를 던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반면, 서울 삼성은 이날 경기의 패배로 3연패를 기록했다. 2쿼터에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게다가 KBL에서 첫 무대를 데뷔한 펠프스 외에 주득점원이 없었다는 점 문제였다. 유진 펠프스는 30분 57초간 출전하여 21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벤치명암] 10연패 끊은 추일승 감독 “오늘 승리, 도약의 발판되길”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 우리 선수들보다는 10연패로 승리가 더 간절했던 오리온의 정신력이 더 강했던 것 같다. 감독인 나부터 반성하는 경기이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KBL에서 첫 데뷔전을 가진 유진 펠프스에 대해서는 “펠프스에게는 첫 경기였다. 곧 적응할 것이다.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 다음 경기까지 하루의 여유시간이 있다. 개선책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서울 삼성은 17일에 인천 전자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고양 오리온은 17일 안양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박상혁 기자



  2018-11-15   함민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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