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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삼성생명 서덜랜드 “김보미는 영감을 주는 선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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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목) 22:24

                           

[투데이★] 삼성생명 서덜랜드 “김보미는 영감을 주는 선수”



[점프볼=용인/현승섭 기자] 서덜랜드와 김보미, 이번 시즌 삼성생명의 새 얼굴들이 보인 좋은 궁합이 팀에 새 활기를 넣어주고 있다.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KEB하나은행의 경기에서 삼생생명이 92-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2승 2패를 기록하며 3위권 싸움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갔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1승 3패를 기록하며 신한은행, OK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서덜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19득점 8리바운드 2스틸 6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 1개도 곁들여졌다. 서덜랜드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능한 선수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샤이엔 파커(22득점 15리바운드 2스틸 2블록)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대등한 활약을 펼쳤다.

 

임근배 감독은 미디어데이 당시 이번 시즌에는 국내 선수 위주로 경기를 풀어갈 것을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엘리사 토마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것과는 반대의 계획. 그렇지만 수 차례 인터뷰를 통해 서덜랜드가 공격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다는 바라기도 했다. 분명히 서덜랜드는 공격에서 기복이 있는 선수다. 서덜랜드의 이전 3경기 득점은 2득점-16득점-8득점.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 파커를 상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공격에서도 팀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있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서덜랜드는 “신한은행전에서 져서 팀 분위기가 침체됐었다.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우리만의 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약간 민감한 질문이 들어왔다. 서덜랜드는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서 뛰다가 주얼 로이드의 부상으로 외국선수 공백이 생긴 KDB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때 서덜랜드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었다. 서덜랜드는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좀 다르다. 당시 팀에 부상이 많았고,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어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 힘들었다. 지금은 분위기가 좋다. 지난 시즌에도 대체 외국선수로 뛰었고, 이번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내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맏이 받는 편이다”며 자신의 성향에 대해 설명했다.

 

팀에 적응하는데 가장 도움을 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서덜랜드는 김보미를 꼽았다. 서덜랜드는 “매일 문자도 하고, 좋은 이야기도 해주며 용기를 북돋아 준다. 훈련에 집중하는 김보미를 보면 나도 영감을 얻는다”며 김보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서덜랜드는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다. 어떻게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서덜랜드는 “요즘 요가를 하고 있다. 경기 1시간 전에 요가를 하는데 덕분에 허리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19일, 아산 우리은행과 시즌 첫 대결을 갖는다. 우리은행 역시 서덜랜드가 잠시 몸담았던 팀. 서덜랜드는 그러나 상대가 누구든 똑같이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경기와 똑같은 마음가짐이다. 리바운드와 수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윤희곤 기자



  2018-11-15   현승섭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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