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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본능’ 뽐낸 황두연, 그의 뒤엔 자신감과 책임감이 있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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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목) 22:02

                           

‘에이스 본능’ 뽐낸 황두연, 그의 뒤엔 자신감과 책임감이 있었다



[더스파이크=의정부/이현지 기자] “동료가 힘들게 수비해서 올려줬으면 공격수가 어떻게든 점수를 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점 10점(3승 5패)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은 중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날 황두연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8득점을 올리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본인의 장점인 서브는 물론, 공격과 수비, 블로킹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황두연의 선전은 KB손해보험의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실을 찾은 황두연은 “침체된 분위기를 올리려고 많이 노력했다. 오늘의 분위기를 다음 경기까지 가지고 가서 또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힌 동시에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황두연은 공격과 수비 모두를 신경써야 하는 팀의 살림꾼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자신의 역할 그 이상을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권순찬 감독은 황두연의 성장을 칭찬하기도 했다. 황두연은 “매 시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리시브에서 잘 버텨야 우리 팀이 안정감을 찾는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서 정신적인 부분도 다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어수선한 KB손해보험이었다. 그럼에도 황두연은 “국내선수들끼리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고, 그랬기 때문에 1라운드 때 2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수들과 더 대화를 자주 하면서 자신감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황두연은 이날 경기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득점을 만드는 모습으로 팀의 사기를 북돋았다. 그는 “옆에서 힘들게 수비해서 올라오는 공이면 공격수가 어떻게든 점수를 내줘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나한테 공이 올라올 때마다 최선을 다해 때렸다”라며 든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하는 황두연이 있기에 위기를 극복해나갈 희망이 있는 KB손해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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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복주 기자



  2018-11-15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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