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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임근배 감독 “주문한 수비 잘 됐다”… 이환우 감독 “수비부터 다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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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목) 21:46

                           

[벤치명암] 임근배 감독 “주문한 수비 잘 됐다”… 이환우 감독 “수비부터 다시”



[점프볼=용인/손대범 기자] “선수들이 수비를 잘 해준 것 같다.”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이 말부터 했다.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주문한 수비를 잘 해준 것 같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92-75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임근배 감독은 수비와 함께 서덜랜드 활약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서덜랜드는 19득점 8리바운드 5블록으로 1순위 외국선수 샤이엔 파커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몇 차례 실수도 있었지만, 수비에서는 적극적인 디플렉션으로 파커의 리듬을 끊는데 성공했다. 전체 1순위 외국선수인 파커는 이날 29분간 22점을 기록했지만 야투성공률은 45%에 그쳤다.  

임근배 감독은 서덜랜드에 대해 “외국선수로 해줘야 할 부분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만 역할을 해주면 구멍이 생기지 않는다. 승패를 떠나서 경기적인 내용이 중요한데, 오늘은 서덜랜드가 수비에서 잘 해주었다. 파커에게 점수를 주긴 했지만 스틸도 하고, 블록도 해내면서 야투 성공률 50% 아래로 막아줬다”라고 칭찬했다.

코트 안팎에서 활약한 국내선수들도 칭찬했다. 김보미에 대해서는 “경기력 뿐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력, 분위기를 다잡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팀과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좋은 선수다. 그런 부분에 있어 김보미가 팀에 정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칭찬했으며, 배혜윤(17득점 6어시스트)에 대해서도 “열심히 해주다보니 연결이 잘 된다. 적극성을 띄고 잘 해주고 있다. 배혜윤이 해주면서 동맥경화가 해결되는 것 같다. 안에서 좋은 볼이 나오다보니 확률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의 말처럼 삼성생명은 이날 2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무수한 찬스를 만들었다. 팀 전체 3점슛도 29개 중 13개(45%)를 기록했다. 

[벤치명암] 임근배 감독 “주문한 수비 잘 됐다”… 이환우 감독 “수비부터 다시”

한편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국내선수든 외국선수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해야 할 일을 안 하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나를 포함해 모두가 반성하고 준비를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수비부터 다시 잡아야 할 것 같다. 신한은행과 할 때도 공격보다는 리바운드나 루즈볼 다툼에서 의지를 보였기에 긍정적인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반대 상황이었다. 감독으로서 이런 부분을 컨트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스럽고, 다시 한 번 정신 차리고 준비하겠다.”

이날 한 자리 득점에 그친 강이슬에 대해서는 “국가대표팀에 다녀오면서 체력 훈련이나 팀 훈련을 몇 년째 못하고 있다. 실력이나 그런 부분은 믿고 있지만, 뭔지 모르게 멈칫 거리고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의 에이스로서의 활약과는 거리가 다소 멀기 때문에 좀 더 이야기를 해볼 계획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환우 감독은 “공격 횟수가 좀 아쉬운데, 이 횟수를 더 많이 가져가기 위해 이겨내야 할 부분까지도 등한시하는 것 같다. 좋은 기술을 갖고 있는 선수이니, 대화와 훈련을 통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WKBL 제공



  2018-11-15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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