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학PO] 실책과 리바운드, 광주대와 수원대의 운명 바꾸다

일병 news1

조회 331

추천 0

2018.11.15 (목) 19:24

                           

[대학PO] 실책과 리바운드, 광주대와 수원대의 운명 바꾸다



[점프볼=광주/민준구 기자] 농구는 어쩌면 단순한 스포츠다. 상대보다 실수를 적게 하고, 공격 기회를 많이 가지면 승리에 가까워진다. 이 논리를 광주대가 증명했다.

광주대는 15일 광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수원대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48-46으로 승리했다. 팽팽했던 이날 승부는 리바운드와 실책으로 결정됐다. 

광주대는 지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수원대와의 높이 싸움에서 완패했다. 수원대가 48개의 리바운드를 챙기는 동안 광주대는 39개만 잡아냈을 뿐이다. 이에 따른 공격 기회도 수원대가 더 많이 챙겼다. 총 79회의 야투를 시도하며 60회에 그친 광주대를 56-49로 꺾었다.

경기 전, 광주대 국선경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다 보니 승리할 수 없더라. 오늘 경기에선 무조건 리바운드를 많이 가져오라고 주문했다. 우리 빅맨들이 더 좋은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국선경 감독의 말처럼 광주대는 수원대와의 높이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총 리바운드 개수에선 36-38로 열세였지만, 67번의 야투 시도를 해냈다(수원대는 57회). 1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수원대보다 더 많은 공격권을 가져온 것이다. 야투 성공률은 낮았지만, 수원대의 수비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실책 역시 광주대가 7개 적게 하며 수원대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1차전에서 12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던 그들은 단 하루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부터 광주대는 실수를 줄였고, 수원대는 늘어났다. 이틀 연속 전면강압수비를 펼친 수원대는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적인 문제를 보였고, 쉬운 득점 기회마저 놓쳤다. 이에 비해, 광주대는 3쿼터까지 비축했던 체력을 폭발시켰고, 4쿼터 수원대의 대량 실책을 유도했다.

광주대와 수원대 모두 추구하는 농구 스타일은 비슷하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이로 인해 얻어낸 공격 기회를 속공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다. 1, 2차전 결과는 누가 더 자신들의 농구를 보여줬는지에 따라 갈렸다.

챔피언결정전 특성상, 4쿼터 종료 부저가 울리기 전까지 한치도 방심해선 안 된다. 두 경기 모두 팽팽한 흐름 속에 4쿼터 경기력에 따라 승패가 나뉘었다. 3차전 역시 같은 흐름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11-15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