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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PO] “너무 힘들어요” 광주대 에이스 강유림이 이끈 대역전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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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목) 18:46

                           

[대학PO] “너무 힘들어요” 광주대 에이스 강유림이 이끈 대역전승



[점프볼=광주/민준구 기자] “지난 2시즌에 비해 이번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광주대 에이스 강유림이 15일 광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수원대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맹활약했다. 지난 1차전 부진을 이겨낸 강유림은 2차전에서 12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6블록을 기록하며 수원대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경기 후, 강유림은 “너무 힘들다(웃음). 어려운 경기였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이겼던 것 같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경기 때 잘 안 됐던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3차전은 정말 힘든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유림은 수원대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2~3명의 선수가 강유림을 막아서며 광주대의 가장 확실한 공격 루트를 봉쇄한 것이다. 그러나 강유림은 과감한 골밑 돌파를 감행하며 수원대의 수비를 뚫어냈다. 그를 막아선 김두나랑은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강유림은 “내게 협력 수비가 들어올 거라는 걸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파울 유도를 하려 했고, 후반 들어, 나에 대한 수비가 많이 약해진 걸 느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유림은 “김두나랑의 5반칙 퇴장이 정말 컸다. 수비도 좋은 선수지만, 수원대의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인 만큼, 4쿼터 내내 없었던 게 주요했다”고 덧붙였다.

광주대는 지난 2시즌 동안 그리 어렵지 않게 정상에 섰다. 수원대가 두 번 다 가로막았지만, 워낙 멤버가 좋아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4학년의 졸업공백과 주축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여파로 인해 정규리그 우승을 수원대에 내줘야만 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역시 수원대가 가져가면서 자칫 잘못하는 순간, 챔피언결정전 3연패 도전이 물거품으로 될 수 있었던 상황. 하나, 강유림을 중심으로 한 광주대는 위기를 이겨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유림은 “사실 지지난해와 지난해에 비해 정말 힘든 게 사실이다. 그동안 가드들이 주는 패스를 쉽게 넣었다면 이제는 내가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또 수비 역시 2~3명씩 붙다 보니 이겨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2차전은 잘 됐는데 3차전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끝으로 강유림은 마지막 3차전을 앞두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지고 있다는 마음이 계속 머물러 있으면 나도 모르게 급해지더라.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연습을 상기하고 코트 위에서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김)보연이가 잘해줘야 한다. 골밑에선 내가, 외곽에선 보연이가 100% 능력을 발휘해야만 우승을 할 수 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11-1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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