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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프리뷰] 명승부 제조팀의 만남, ‘파괴자’ 유진 펠프스의 데뷔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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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목) 07:46

                           

[JB프리뷰] 명승부 제조팀의 만남, ‘파괴자’ 유진 펠프스의 데뷔전



[점프볼=민준구 기자] 이번 시즌 명승부 제조팀인 KGC인삼공사와 DB가 만난다. 두 팀 모두 4쿼터까지 모두 지켜봐야 승부를 결정짓는 팀. 안양 대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승자의 자리에 오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날 또 한 명의 새로운 얼굴이 복귀전을 갖는다. 바로 ‘파괴자’라는 닉네임을 가진 유진 펠프스가 첫선을 보인다.

▶ 안양 KGC인삼공사(9승 4패) vs 원주 DB(4승 9패)

오후 7시 30분 @안양실내체육관 / MBC스포츠+

-우여곡절 끝에 5연승 거둔 KGC인삼공사, 696일 만에 6연승 가능한가?

-위태위태한 매킨토시, 반전 없으면 짐 싸야 한다

-명승부 제조기 DB, 이번에도 또?

KGC인삼공사가 23점차를 극복해내며 5연승을 달렸다. 랜디 컬페퍼의 원맨쇼로 힘겹게 연승 행진을 이어간 KGC인삼공사는 2016년 12월 20일 이후 696일 만에 6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만만치 않은 DB. 정규직이 된 리온 윌리엄스가 합류하면서 전력 안정화에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KGC인삼공사의 우세지만, 매번 자신보다 큰 상대를 꺾어온 DB인 만큼, 승패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JB프리뷰] 명승부 제조팀의 만남, ‘파괴자’ 유진 펠프스의 데뷔전

매번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KGC인삼공사의 장신 외국선수 미카일 매킨토시다. 비시즌 동안 맹위를 떨쳤지만, 본 게임에 들어오자 고개 숙인 남자가 되고 말았다. 지난 LG 전에서도 12득점 4리바운드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11월 30일에 마무리되는 2라운드까지 기회가 주어진 상황.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대로 짐을 싸야만 한다.

[JB프리뷰] 명승부 제조팀의 만남, ‘파괴자’ 유진 펠프스의 데뷔전

DB는 1승, 1승을 거둘 때마다 매 경기를 명승부로 만드는 중이다. 2차 연장은 물론 종료 직전 위닝샷을 터뜨리는 등 극적인 승리를 즐기고(?) 있다. 시즌 전까지 최하위로 평가받았지만, 현재의 DB는 그 누구도 쉽게 꺾지 못하는 팀이다. 특유의 끈기와 윌리엄스의 합류, 마커스 포스터라는 해결사를 갖추고 있어 4쿼터 마지막까지 모두 지켜봐야만 결과를 알 수 있다.

지난 두 팀의 승부 역시 연장에서 결정됐다. KGC인삼공사가 오세근의 골밑 장악과 최현민의 3점포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수비와 리바운드를 도맡은 양희종의 결장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또 한 번의 명승부가 탄생할 수도 있다.

▶ 서울 삼성(4승 9패) vs 고양 오리온(2승 11패)

오후 7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유진 펠프스 출격, ‘파괴자’다운 면모 보일까?

-먼로 복귀는 미정, 10연패 탈출도 미정

-국내선수 부진, 터져야 이긴다

필리핀에서 ‘파괴자’로 불린 펠프스가 첫 출격을 앞두고 있다. 웬델 맥키네스의 상위 호환이라는 평가처럼 묵직한 골밑 플레이가 일품이다. 현재 삼성은 마땅한 빅맨이 없어 높이 싸움의 열세를 안고 있다. 펠프스가 골밑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면 6강 경쟁에 충분히 참여할 수 있다. 물론 첫 경기인 만큼, 기대 이하의 플레이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오리온 역시 높이 경쟁에서 철저히 밀리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충분히 상쇄될 문제다.

[JB프리뷰] 명승부 제조팀의 만남, ‘파괴자’ 유진 펠프스의 데뷔전

한편, 오리온은 대릴 먼로의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최근까지도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오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더이상 장기화가 되지 않고 돌아왔다는 점. 국내선수들의 전투력이 떨어지고 있는 현시점에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하나, 10연패 탈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제쿠안 루이스가 부진 탈출에 성공했지만, 허일영과 최진수로 이어지는 포워드 라인이 힘을 잃었다. 다른 국내선수들 역시 시즌 초반에 보여준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실종된 상황.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JB프리뷰] 명승부 제조팀의 만남, ‘파괴자’ 유진 펠프스의 데뷔전

삼성 역시 국내선수들이 제 역할을 못 해주고 있다. 문태영과 김동욱이 영향력을 잃었고, 김태술과 천기범으로 이어지는 앞선도 정체되어 있다. 글렌 코지가 적극 공격에 참여하고 있지만, 타 팀 단신 외국선수들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진다. 끝내 또 한 번의 연패를 달리고 있다.

결국 승부의 추는 국내선수들이 쥐고 있다. 외국선수 의존도가 높은 두 팀이 승리하기 위해선 핵심 국내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야만 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2018-11-1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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