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전주/강현지 기자] 전자랜드가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펼치면서 5위 도약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5-73으로 승리했다. 승리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과정은 좋지 못했다. 외국선수들이 부진하면서 끝까지 추격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승부는 국내선수들의 손끝에서 해결됐다. 2.6초를 남겨두고 김낙현의 패스가 정효근에게 연결됐고, 종료 버저와 함께 림을 갈랐다.
경기를 마친 유도훈 감독은 “승부처에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것이 승리 요인이 됐는데, 선수들이 이날 경기로 다시 한번 중요한 순간 리바운드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이날 발등 부상에서 복귀 후 두 경기째를 소화한 머피 할로웨이는 14득점 17리바운드, 기디 팟츠는 단 3득점에 그쳤다. 이 부분에 대해 유 감독은 “할로웨이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어했다. 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렸는데, 체력을 끌어올리면서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할로웨이의 몸 상태를 전하며 팟츠에 대해서는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상대 압박 수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좀 더 인사이드 공격을 해준다면 수월해질 것 같다. 일단 지금은 수비, 리바운드에 집중해 달라고 일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자랜드는 주말 연전을 치른다. 18일 삼성을 만난 후 19일에는 리그 1위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유 감독은 “마지막에 차바위, 정영삼, 정효근, 강상재, 할로웨이 등 라인업을 다 쓰면서 체력 안배를 했는데, 할로웨이의 체력 안배가 가장 중요하다”며 “팟츠가 살아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추승균 감독 역시도 승부가 갈렸던 마지막 순간을 아쉬워했다. “선수들에게 도움 수비를 가지 말라고 했는데, 깜빡한 부분이 있었다. (최)승욱이를 앞선에 붙이면서 컷인 플레이를 조심하라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내 부주의다”라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전반까지 리드(20-14)하다 후반에 뒤집힌 리바운드 문제도 짚었다. “후반 들어 리바운드 가담이 덜 돼 역전을 허용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 1차전에서는 (하)승진이가 있었고, 2차전에서는 없었는데, 공격적인 면에서 박자나 타이밍이 안 맞았고, 실책 등 여러 가지 상황이 겹쳐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승에 실패한 KCC는 17일 오후 3시,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며 전자랜드 역시 같은 시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11-14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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