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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위닝샷에 대표팀 승선까지…정효근 “또 한번 스텝업”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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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수) 22:46

                           

[투데이★] 위닝샷에 대표팀 승선까지…정효근 “또 한번 스텝업”



[점프볼=전주/강현지 기자] 정효근(24, 202cm)이 2.6초를 남겨두고 생애 첫 위닝샷을 터뜨리며 짜릿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5-73으로 이겼다. 막판까지 추격을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2.6초를 남겨두고 빠른 패스를 통해 정효근이 짜릿한 위닝샷에 성공하며 2연승을 달렸다. 

사실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 내내 추격자 입장이었다. 머피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가 상대 외국선수에게 부진하며 국내 선수들이 분전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승부를 결정짓던 4쿼터에도 마찬가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낸 건 강상재, 위닝슛을 꽂은 건 정효근이었다. 정효근은 이날 8득점 2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정효근은 “경기에서 부진했는데, 4쿼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안도했다. 막판에 집중해서 이긴 것 같다. 경기가 끝나고 형들이 ‘(경기를 잘했으니)오늘 경기 25번은 돌려보겠네’라고 말했다. 못한 경기는 2~3번 정도 보지만, 잘한 경기는 자주 보는 스타일이다”며 승리를 기뻐했다.

할로웨이가 복귀하면서 골밑을 함께 지키는 정효근으로서는 든든할 터. 이에 대해 정효근은 “든든하게 리바운드를 잡아준다. 수비가 되도 공격 리바운드를 뺐기면 허탈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것이 크다”며 할로웨이의 존재감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정효근은 오는 29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최종 12인 명단에 승선했다. 아시안게임 좌절 이후 다시 한번 남자농구대표팀에 승선한 정효근은 경기를 끝나고 서야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들었다. 

“경기 끝나고 대표팀 승선됐다는 소식을 들어 기쁘다”라고 웃은 그는 “다녀와서 스텝업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에도 다녀와서 도움이 됐으면 한다. 운동 선수라면 대표팀 승선이 목표인데, 그 자리는 자부심이 생기게 한다. 지원도 열악하고, 비시즌 쉬지 못한다는 점도 있지만, 대표팀에 간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대표팀 승선에 대한 소감도 같이 전했다.

오는 23일 국가대표팀이 소집되는 가운데 정효근은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골밑에서 훼이크를 넣는 부분을 배워온 것 같다. 정현이형, 준일이형 등 잘하는 형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는데, 골밑에서 속임동작을 하는 방법을 배워왔다. 정신적으로는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형들이 어떻게 운동하는지를 보고 배웠다”며 이번 대표팀에서도 한 단계 성장해올 것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정효근은 정규리그 잔여 경기를 마쳐야 한다. 오는 18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 후 19일 울산으로 이동해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11-14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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