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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1승, 이정철 감독 “선수들 적극성 좋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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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수) 22:07

                           

힘든 1승, 이정철 감독 “선수들 적극성 좋았다”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1승 한 번 하기 힘드네요.”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외인 어나이가 39점, 공격성공률 44.19%로 순도 높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 활약이 아쉬웠다.

 

경기를 마친 뒤 이정철 감독은 “1승 한 번 하기 힘들다”라며 인터뷰실을 찾았다. “일단 1라운드 마지막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형편없이 졌다. 그걸 설욕하게 돼 그 부분은 마음에 든다”라며 운을 뗐다.

 

뒤이어 “신나게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 잘 해줬다. 이 부분이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1라운드 내내 문제였던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 문제. 이 감독은 “사실 이번 경기서도 어나이와 호흡이 맞지 않았다. 좋은 공만 뽑아준다면 더 가볍게 때릴 수 있는 선수다. 세터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리시브가 좀 더 안정을 찾고 다양한 코스로 공격이 가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정철 감독은 미들블로커로 시작한 김희진을 2세트부터 아포짓 스파이커로 자리를 바꿨다. 이는 적중했다. 김희진은 2세트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내 팀에 활기를 더했다.

 

앞으로 아포짓 스파이커로 김희진을 기용할 것이냐는 말에 이 감독은 “그건 정답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게 뛰다가 다시 미들블로커에 구멍이 나면 다시 돌아가야 한다”라는 게 이 감독 말이다.

 

이어 이 감독은 “미들블로커, 윙스파이커에 공격력을 갖춘 선수 하나씩만 있어도 조금 편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백목화도 수비에 강점이 있지 공격은 약하다. 고예림, 백목화 둘이 흔들리면 더 이상 투입될 자원이 없다. 그게 아쉽다.”

 

2라운드 첫 시작을 잘 끊었다. 이 감독은 “직전 경기 다소 처졌는데 이를 잘 극복했다. 연패를 끊었다. 집에서도 걱정들이 엄청나다. 오늘 아내가 생일인데 생일선물이 될 것 같다. 이 경기를 계기로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길 바란다”라며 웃었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1-14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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