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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 연패 끊은 전자랜드, 할로웨이와 재반등 노린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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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수) 16:02

                           

‘기본에 충실’ 연패 끊은 전자랜드, 할로웨이와 재반등 노린다



[점프볼=김용호 기자] 천군만마가 돌아온 전자랜드가 지난 연패의 아픔을 씻어내고 상위권을 다시 바라본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 KC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던 전자랜드는 지난 11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냈다. 머피 할로웨이의 복귀도 큰 힘이 됐지만, 앞서 장신 외국선수가 결장했던 SK와 DB에게 패배한 충격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빛을 봤다.

‘방심’이 키워드로 떠올랐던 두 경기에서 패배한 후 유도훈 감독은 전술보다는 기본적인 부분을 거듭 강조하며 오리온 전을 준비했다는 후문. 반등을 위해 전자랜드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선수들을 통해 들어봤다.

‘기본에 충실’ 연패 끊은 전자랜드, 할로웨이와 재반등 노린다

먼저 차바위는 “이번 시즌 단신 외국선수들이 앞선에서 2대2는 물론 1대1 플레이를 많이 시도하는데 우리가 그 부분에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왔다. SK와 DB가 외국선수 한 명으로 나왔는데도 경기를 졌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던 압박 수비대로 앞선에서 볼을 잡기 힘들게 했어야 했다”며 지난 경기들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리온과의 경기 전에는 물론 KCC전을 앞두고도 전술보다는 기본 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도 원래 하던 압박 수비가 많이 헐거워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이 부분을 보완했기 때문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본에 충실’ 연패 끊은 전자랜드, 할로웨이와 재반등 노린다

한편 강상재는 DB 전에서 자신의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하고도 통한의 역전패에 환히 웃을 수 없었다. 강상재 역시 전술적인 부분 보다는 할로웨이가 복귀하면서 개막 3연승 당시를 회상하며 이미지 메이킹을 했다고.

“개막 3경기를 잘했었는데, 그 경기력을 되돌아보고 다시 찾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오리온과 우리 모두 연패인 상황에서 만났는데, 우리는 할로웨이가 복귀하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에 차있었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강상재의 말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연패인 만큼 심리적인 타격도 있었을 터. 이에 강상재는 “뭐든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지만, 아무래도 조금 안일한 마음을 가지지 않았었나 싶다. 2패 이상의 충격이 있었기 때문에 많이 아쉬웠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없는 동안 빅포워드들의 성장에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성장세에 오른 상황에서 할로웨이가 합류했기에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 강상재는 “할로웨이는 공수 양면에서 인사이드 경쟁력이 확실해서 우리에게 믿음을 준다. 우리 포워드진도 높이가 낮지 않기 때문에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리바운드 가담부터 적극적으로 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다”라며 본래의 모습의 충실해야한다는 유도훈 감독의 말을 되새겼다.

KCC 전을 앞두고는 최근 늘어난 실점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다고. 차바위는 “마퀴스 티그나 브랜든 브라운은 물론 (이)정현이형이라는 공격수까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수비 연습을 더 많이 했다. 감독님도 최근 많아진 실점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주셔서 이 부분에 집중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상재 또한 “해왔던 것처럼 자신 있게 나서서 개인적으로도 플러스 요인이 되게끔 하겠다”며 KCC 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전자랜드는 현재 선두 현대모비스와 2.5경기차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KCC를 꺾으며 연승에 시동을 건다면 상위권 추격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게 된다. 과연 유도훈 감독의 지도 아래 전자랜드가 본연의 경기력을 되찾으며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11-14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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