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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분위기 바꿀 유진 펠프스 “120%로 뛰어 PO 진출 돕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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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수) 14:46

                           

삼성의 분위기 바꿀 유진 펠프스 “120%로 뛰어 PO 진출 돕겠다”



[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삼성과 계약을 했다는 사실에 기쁘다. 120%로 열심히 뛰어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에 일조하도록 하겠다.”

서울 삼성이 마침내 큰 결단을 내렸다. 삼성은 지난 12일 KBL을 통해 장신 외국선수 벤 음발라(23, 196.3cm)의 교체 선수로 유진 펠프스(28, 194.9cm)를 공시했다. 음발라는 13일 SK 전을 끝으로 13경기 평균 23.0득점 9.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삼성은 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과감히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펠프스는 그동안 KBL 팀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외국선수 신장제한이 생기기 전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에도 묵직한 플레이로 시선을 모았다는 평가다. 

14일 KBL 센터를 찾은 펠프스는 신장 측정 결과 194.9cm로 200cm 제한에 통과했다. 이제 비자 및 LC(이적 동의서) 발급 절차만 마치면 빠르면 오는 15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 또는 1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첫 출전이 가능하다.

다음은 펠프스와의 일문일답이다.

Q. KBL에서 뛰게 된 소감 한마디를 부탁한다.

몇 년 전부터 얘기를 많이 들었던 리그다. 항상 오고 싶었지만 트라이아웃 때는 필리핀에서 뛰느라 참가를 못했었다. 드디어 오게 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팀이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Q. 몇 년 전부터 다수의 KBL 팀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사실을 알고 있나.

알고 있었지만 크게 상관 안했다. 그저 삼성이랑 계약을 했다는 사실에 기쁘고, 120%로 열심히 해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데에 일조하겠다.

Q. 필리핀 리그에는 KBL 경력자들이 많은데, KBL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PBL와 KBL을 동시에 경험한 선수에게 얘기를 듣지 못했지만, 예전에 삼성에서 뛰었던 브라이언 데이비스와 친구다. 그 선수에게 삼성이 시설도 좋다 들었고, 리그에 대해서도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어제 SK와의 경기도 봤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 준비가 됐다. 어쨌든 필리핀이나 한국이나 똑같은 농구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Q. 본인은 어떤 스타일의 선수인가.

에너지가 굉장히 넘치고, 포스트에서의 존재감이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 리바운드 능력도 뛰어난 포스트 플레이어라고 소개하고 싶다.

Q. 이상민 감독이 트랩 수비 경험에 점수를 줬다던데, 장점을 더 어필해보자면.

필리핀에서 더블팀, 트리플팀을 많이 당해봐서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잘 알고 있다. 뚫을 수 있으면 뚫고, 어제 경기를 보니 삼성에 좋은 슈터가 많아서 무리하지 않고 빼주면 외곽 득점으로 충분히 연결 될 수 있을 것 같다.

Q. 이관희와는 구면이다. 오랜만에 만나게 된 소감이 어떤가.

이관희가 영어를 좀 해서 얘기를 많이 했었다. 좋은 팀 동료로 기억한다. 워낙 수비, 스틸이 좋고 속공과 슛도 준수했다. 좋은 옛 동료랑 다시 같이 뛰게 돼서 기쁘다.

Q. 팬들이 자신을 어떻게 봐주고, 뭐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나.

필리핀에서는 ‘L Destructor’라고해서 파괴자라고도 불렸고, ‘메가트론’이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어떻게 불러줘도 좋을 것 같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2018-11-14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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