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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필라델피아의 퍼칸 코르크마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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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수) 09:47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필라델피아의 퍼칸 코르크마즈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터키 출신 2년차 선수인 1997년생 코르크마즈(201cm, G/F)가 최근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208cm, G/F) 마켈 펄츠(196cm, G)에 대해 2019-2020시즌 루키 스케일 옵션을 실행하면서 코르크마즈는 이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11월 초「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케이스 폼페이가 작성한 기사에 의하면 코르크마즈가 트레이드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서(필라델피아) 출장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르크마즈가 트레이드를 원하는 이유는 벤치를 지키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 당장 필라델피아에서 그의 자리는 없어 보인다. 먼저 브렛 브라운 감독이 늘 신경을 쓰는 부분인 수비에서 코르크마즈는 계속 약점을 드러내고 있기에 앞으로도 그를 코트에서 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참고로 현재 코르크마즈가 볼 수 있는 포지션(2, 3번)에는 주전과 백업 모두 자리가 잡혀 있는 상태이다.

트레이드로 식서스 유니폼을 입은 지미 버틀러(201cm, G/F) JJ 레딕(193cm, G),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윌슨 챈들러(203cm, F)에 2018년 NBA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가 발굴해낸 히트 상품인 랜드리 샤밋(196cm, G)이 코르크마즈의 앞을 막아서고 있는 이들이다.

2017년 필라델피아에 합류한 코르크마즈는 2017-2018시즌 고작 14경기에만 출전했으며 부상으로 인해 3개월간 재활에만 매달리기도 했다.

사실, 올해 비시즌만 해도 대단한 성장세를 보이며 한때 필라델피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코르크마즈는 서머리그에서 맹활약하며 한 경기 40점(vs 보스턴 셀틱스 89-95 패)을 넣기도 했고, 제디 오스만(203cm, F)과 함께 터키 남자농구 대표팀의 주득점원이자 간판으로 코트를 누비기도 했다. 

프리시즌에서도 시간 대비 효율적인 활약(4경기 12.5분 출전, 10.3점, 3점슛 성공률 53.3%)을 보였다. 그러나 정규시즌 시작과 함께 소속팀에서의 현실은 다시 암울해졌고 승부가 결정된 가비지 타임이 돼서나 짧게 코트를 밟았다.

일단 코르크마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NBA 팀은 오스만이 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인 것 같다.

1일, 「더 그루얼링트루쓰(thegruelingtruth.net)」의 닉 페돈은 기사에서 최근 클리블랜드의 구단주인 댄 길버트가 코르크마즈의 트위터를 팔로우했다는 내용을 실었다.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필라델피아의 퍼칸 코르크마즈

코르크마즈와 오스만은 10대 시절부터 터키리그(BSL)의 강팀 아나돌루 에페스에서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었으며 대표팀 생활도 같이 했다. 둘은 최근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대표팀의 기둥으로 맹활약하며 터키가 호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 물론 유럽 프로팀과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했다고 해서 NBA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구단 측에서 봤을 때, 팀의 미래를 이끌고 갈 자원으로 오스만을 낙점한 만큼 오랜 시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코르크마즈 카드’는 한 번 긁어볼 만한 복권임에는 분명하다. 

최근 코르크마즈는 10일 멤피스 그리즐리스 전에서 로버트 코빙턴(203cm, F)이 트레이드로 인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고, 전날 샬럿 호네츠 전에 나섰던 챈들러가 휴식을 취하면서 2018-2019 NBA 정규시즌 들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출장 기회를 얻었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6점 차(106-112) 패배를 당했으나 코르크마즈는 잘했다. 그는 23분간 코트를 누비며 3점 슛 3개를 포함해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서머리그와 대표팀 활약과 별개로 정작 본 경기(NBA 정규시즌)에서는 오랜 시간 벤치를 달구고 있는 코르크마즈. 그가 과연 NBA에서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사진설명 - 위 : 코르크마즈, 아래 : 세디 오스만)



  2018-11-14   이민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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