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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프리뷰] ‘주춤하는 우승후보들’ 쫓기는 현대모비스, 추격하는 중위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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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수) 08:03

                           

[JB프리뷰] ‘주춤하는 우승후보들’ 쫓기는 현대모비스, 추격하는 중위권



[점프볼=강현지 기자] 일찍이 점쳐졌던 우승 후보도, 새롭게 떠오른 신흥 강자들도 모두 주춤했던 지난 한 주였다. 하지만 나란히 위기에서 벗어나며 직전 경기는 승리로 장식한 상황. 14일 중요한 일전을 치르는 네 팀 중 단 두 팀만이 연승에 시동을 걸 수 있다. 또한 경기 결과에 따라 중상위권의 승차 간격이 벌어질지, 아니면 촘촘히 좁혀지며 혼돈에 빠질지도 결정된다. 어느새 11월의 절반에 다다른 이날 저녁, 승리의 미소를 지을 주인공은 누굴까.

▶ 울산 현대모비스(9승 3패) vs 부산 KT(7승 5패) 

오후 7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 / MBC스포츠+2 

- 32점차(101-69) 경기 후 한 달 만에 재회

- 느린 농구 약점 드러낸 현대모비스의 묘책은?

- 득점 2위! 실점 1위! KT의 고민은?

현대모비스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완승을 따낸 부산 KT를 또 한 번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안방 불패(6연승)를 이어가고 있다. 개막 3경기에서 평균 108점대 득점을 기록해 독보적인 1강을 굳히는 듯 했지만, 2라운드 들어서는 공격의 날이 무뎌졌다. 경기 초반 50%대를 기록했던 3점슛 성공률도 저조해졌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LG와의 경기에서는 11.8%(2/17)로 떨어졌다. 어느덧 2위 KGC인삼공사와는 단 0.5경기차다.

최근 들어서는 KCC, 삼성에게 발목이 잡혀 첫 연패를 안았다. 이전 경기에서 외국선수가 한 명(마커스 포스터)만 뛰는 DB를 꺾고 분위기를 바꿔놨지만, 최근 ‘느린 농구’가 약점으로 들통이 난 터라 안심할 순 없다. 앞선 선수들 부터 강한 수비를 벗겨내고 현대모비스만의 공격 템포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JB프리뷰] ‘주춤하는 우승후보들’ 쫓기는 현대모비스, 추격하는 중위권

KT도 마찬가지로 최근 연패로 분위기가 주춤했다가 오리온에게 10연패를 안기면서 가라앉은 분위기를 벗어났다. 공격에서는 외국 선수를 중심으로 김영환, 조상열, 김민욱, 양홍석 등 국내 선수들이 번갈아 가면서 터져줘 걱정이 없지만, 문제는 수비다. 득점 전체 2위(91.2점)를 기록 중인데 실점은 전체 1위(94.5점)이다. 현대모비스 전에서도 101점이나 내줬던 기억이 있어 이 부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당시 맞대결과 달라진 건 외국선수. 조엘 헤르난데즈가 아닌 데이빗 로건이 KT의 앞선에 나서는데, 현재 10경기에서 평균 16.7득점 2.9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선수들을 살려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이대성, 섀넌 쇼터 등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가 관건. 게다가 최근 식은 슛 감각은 연습을 통해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하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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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KCC(6승 7패) vs 인천 전자랜드(7승 6패)

오후 7시 30분 @전주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녹화 24:00)

-나란히 연승에 도전하는 양 팀

-식스맨까지 활약하는 KCC, But 기복은 숙제

-연패 끊은 전자랜드, 천군만마 할로웨이

아직 2라운드지만 플레이오프 진출권 경계선에 있는 양 팀이 맞붙는다. KCC와 전자랜드 모두 직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눈앞에 둔 상황.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이 기회는 단 한 팀만이 잡을 수 있다. 

먼저 KCC는 최근 기복 있는 경기력이 고민이다. 현대모비스를 격파했지만 LG에게는 다소 힘없이 패배했다. 문제는 소극적이었던 몸싸움. KCC는 LG에게 29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데 그쳤다. 시즌 평균인 37.1개에도 한참 모자란 수치.

하지만 연패에 빠지지는 않았다. 주말 백투백 일정에도 불구하고 삼성에게 94-75로 크게 이겼다. 주축 선수들은 물론 식스맨들까지 힘을 보탰다. 추승균 감독도 식스맨들의 성장에 연신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를 이겼던 원동력이기도 했기 때문. KCC의 승리를 위해선 기복 없는 고른 활약이 필요하다.

[JB프리뷰] ‘주춤하는 우승후보들’ 쫓기는 현대모비스, 추격하는 중위권

전자랜드는 손꼽아 기다리던 머피 할로웨이가 복귀함과 동시에 연패를 끊었다. 장신 외국선수가 없었던 SK와 DB에게 패배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할로웨이가 21득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날아오르며 반등의 키를 쥐었다. 하승진이 없는 KCC로서는 할로웨이의 복귀가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유도훈 감독은 연패 탈출을 좀처럼 만족하지 못했다. 여전히 국내선수들의 해결 능력에 시선을 맞췄다. 강상재와 정효근의 득점 기복이 고민. 하지만 최근 외곽에서 정영삼과 차바위의 감각이 살아난 건 고무적이다. 

올 시즌 대권에 도전할만한 전력으로 꼽힌 양 팀이지만 현재 순위표 위치는 그렇지 못하다. 과연 2라운드 중반으로 가는 길목에서 승리를 거두고 상위권을 추격할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홍기웅, 유용우 기자)



  2018-11-14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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