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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공수 맹활약’ 엑자시바시, 페네르바체 3-0 꺾고 4연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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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수) 03:02

                           

‘김연경 공수 맹활약’ 엑자시바시, 페네르바체 3-0 꺾고 4연승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김연경이 터키 친정팀과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연경이 속한 엑자시바시는 14일 새벽(이하 한국기준) 이스탄불 뷔르한 펠레크 스포츠 홀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Vestel Venus Sultans League, 이하 터키 리그) 페네르바체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7-25, 26-24)으로 승리했다. 엑자시바시는 4연승을 이어갔다.

세트 스코어는 3-0이었지만 매 세트 듀스까지 치르는 접전이었다. 1세트는 엑자시바시가 추격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고 2, 3세트는 페네르바체가 마지막까지 추격한 끝에 듀스까지 이어졌다.

김연경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공격에서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는 집중되는 상대 서브를 잘 버텼다. 티야나 보스코비치가 16점을 올렸고 베이사 아리치가 블로킹 5개 포함 8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네르바체에서는 멜리사 바르가스가 15점, 에다 에르뎀이 13점으로 분전했다.

이날 페네르바체는 윙스파이커로 파트마 일디림과 사만다 브리시오, 미들블로커에 에르뎀과 바하르 구이데티, 세터 아나 안토니예비치와 아포짓 스파이커 바르가스를 주전으로 내세웠다. 엑자시바시는 세터에 감제 킬리치, 아포짓 스파이커에 보스코치비, 윙스파이커에 김연경과 조던 라슨, 미들블로커 부르사 킬리클리와 아리치로 시작했다.

페네르바체가 안토니예비치와 브리시오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1세트 초반 기세를 잡았다. 이후에는 바르가스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김연경을 노린 두 번의 서브 포함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13-6까지 격차를 벌렸다. 초반 점수차가 벌어진 엑자시바시는 라르손과 킬리클리를 대신해 멜리하 이스마일로글루, 로렌 기브마이어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선수 교체 이후 엑자시바시가 분위기를 탔다. 서브의 위력이 올라가면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보스코비치와 김연경이 득점을 올렸다. 아리치가 이동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1-17까지 뒤진 엑자시바시가 20-19, 역전에 성공했다.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페네르바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바르가스의 연속 득점과 디클 누르 바바트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동점에 이르렀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에 웃은 건 엑자시바시였다. 보스코비치와 김연경이 마지막 해결사 역할을 해주며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를 역전승으로 가져온 엑자시바시는 1세트 중반 이후 라인업으로 2세트에 나섰고 초반 분위기를 이어갔다. 2세트 초반 두 개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엑자시바시는 보스코비치의 후위 공격, 아리치의 블로킹으로 8-4로 앞서나갔다. 여기에 킬리치의 연속 서브 에이스도 나오며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하지만 펜르바체가 다시 추격에 나섰다. 김연경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바르가스의 서브 에이스와 에르뎀의 이동 공격으로 19-19, 동점에 이르렀다. 엑자시바시는 상대 연속 범실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세트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다시 듀스 접전을 치렀다. 하지만 김연경이 마지막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며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팀에게 안겼다.

3세트 역시 팽팽하게 초반이 진행됐지만 먼저 기세를 잡은 건 엑자시바시였다. 이번에도 서브의 우력이 빛났다. 아리치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9-6 리드를 잡았고 이스마일로글루도 서브 에이스를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엑자시바시는 아리치와 김연경의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페네르바체는 세터를 실라 찰리스칸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바르가스가 3세트에도 힘을 내며 추격을 이끌었고 일디림의 득점으로 한 점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끝까지 추격한 페네르바체는 결국 에르뎀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3세트 역시 듀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승자는 이번에도 엑자시바시였다. 보스코비치가 어려운 볼을 후위 공격으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이 나오며 3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챙겼다.

사진/ 엑자시바시 제공

  2018-11-14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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